[피크 챌린지] 15분만 접속해도 할 일을 끝낸 기분이 들었던 블루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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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챌린지] 15분만 접속해도 할 일을 끝낸 기분이 들었던 블루 아카이브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https://peak.nexon.com/post/2309

게임을 오래 하다 보면 재미보다 접속 시간이 먼저 부담스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게임을 켜기도 전에 피곤한 날이 있고, 접속하더라도 한 시간 넘게 숙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저도 한때는 매일 해야 하는 콘텐츠가 많은 게임을 열심히 했지만, 하루 이틀 놓치고 나면 따라잡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아예 돌아가지 않게 됐습니다.

그런 시기에 부담 없이 시작했던 넥슨 게임이 블루 아카이브였습니다.

처음에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가볍게 즐길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해보니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쁜 날에는 짧게 접속해서 필요한 행동만 끝낼 수 있고, 시간이 있는 날에는 이야기와 전투를 천천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매일 오래 붙잡지 않아도 재화와 성장 재료가 조금씩 쌓였습니다. 하루를 놓쳤다고 크게 뒤처진 느낌도 비교적 적었습니다. 저처럼 퇴근 후 긴 플레이가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잘 맞는 구조였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직접 전투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게임을 시작한 초반에는 이미 끝낸 전투도 계속 직접 플레이했습니다.

자동 전투를 켜놓고 화면을 보고 있었는데, 같은 지역을 반복하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짧게 즐기려고 시작한 게임인데 매일 같은 장면을 지켜보고 있으니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러다 소탕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 조건을 갖춰 완료한 전투는 소탕으로 빠르게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를 여러 번 반복해도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행동력과 횟수를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접속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면서 잠깐 접속해 보상을 받고, 저녁에는 필요한 성장 재료가 나오는 지역을 정해 소탕했습니다. 시간이 없으면 일일 임무만 정리하고 종료했습니다.

실제로 화면을 붙잡고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경험치와 재료는 꾸준히 모였습니다.

게임을 오래 켜놓지 않아도 캐릭터가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니 접속을 빼먹는 날도 줄었습니다.

10분만 하려던 날에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특별한 캐릭터를 얻은 날이 아닙니다.

야근을 하고 늦게 들어와 게임할 기운이 전혀 없었던 날이었습니다.

접속만 해두고 바로 끄려고 했는데, 받은 보상을 확인하고 소탕으로 행동력을 사용한 뒤 일일 임무까지 정리했습니다. 이미 편성해 둔 캐릭터로 몇 가지 행동만 했을 뿐인데 필요한 보상은 대부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1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게임이었다면 오늘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찜찜함이 남았을 텐데, 이 게임은 짧게 접속해도 하루 몫을 처리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게 생각보다 컸습니다.

30대 후반이 되니 게임에 시간을 많이 쓸 수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큽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 동안 접속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쁜 날에는 짧게 끝내고, 여유가 생긴 주말에 이야기와 전투를 몰아서 보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보상을 모으는 재미가 눈에 잘 보였습니다

짧게 접속하는 게임은 보상이 너무 적으면 금방 흥미가 떨어집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일 임무와 각종 콘텐츠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재료가 조금씩 들어왔습니다. 하루 만에 캐릭터가 크게 강해지는 방식은 아니지만, 며칠 뒤 가방을 열어보면 필요한 재료가 제법 모여 있었습니다.

저는 캐릭터 한 명의 기술을 올리기 위해 재료를 모았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 확인했을 때는 필요한 수량이 멀게 느껴졌습니다. 일부러 오래 플레이할 생각은 없었고, 매일 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련 재료만 챙겼습니다.

며칠 뒤 다시 확인하니 부족했던 수량이 거의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날 기술을 올리고 예전에 막혔던 전투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바로 모든 것이 쉬워진 것은 아니었지만, 전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짧은 접속이 며칠 쌓여 실제 전투 결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단번에 큰 보상을 주는 것보다, 매일 받은 작은 재료가 나중에 쓸모 있게 모이는 구조가 저에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만 제대로 즐겨도 됐습니다

평일에는 소탕과 임무 위주로 짧게 플레이했지만, 주말에는 이야기를 천천히 읽었습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캐릭터를 단순히 전투에 사용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인물의 성격과 관계를 알게 되면 같은 캐릭터도 다르게 보였습니다.

평일에 보상만 챙기며 키웠던 캐릭터가 이야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었습니다.

그 뒤부터는 능력만 보고 캐릭터를 고르지 않게 됐습니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캐릭터보다 이야기에서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를 먼저 키운 적도 있습니다. 효율만 보면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그 캐릭터가 실제 전투에서 활약하면 만족감은 더 컸습니다.

매일 이야기를 전부 읽으라고 강요하지 않고, 시간이 있는 날에 원하는 만큼 볼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을 줄여줬습니다.

짧게 즐기면서 생긴 네 가지 습관

라이트하게 접속한다고 아무 곳에나 재화를 사용하면 성장 속도가 오히려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초반에 여러 캐릭터를 동시에 키우다가 재료가 부족해진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몇 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첫째, 행동력을 사용하기 전에 오늘 필요한 재료 하나만 정했습니다.

여러 지역에 조금씩 사용하면 가방에는 재료가 늘어나는데 정작 필요한 강화는 하지 못했습니다. 기술 재료나 장비처럼 목표를 하나 정하고 소탕하는 편이 결과가 빨리 보였습니다.

둘째, 주력 캐릭터를 너무 많이 만들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많아도 초반부터 전부 키우기는 어려웠습니다. 우선 자주 사용하는 인원을 정하고, 남는 재료가 생겼을 때 다른 캐릭터를 키우는 편이 훨씬 편했습니다.

셋째, 이벤트 보상은 사용처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교환할 수 있다고 바로 바꾸기보다 현재 부족한 성장 재료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당장 쓰지 않는 재료보다 주력 캐릭터에 필요한 것을 먼저 가져오니 체감이 컸습니다.

넷째, 바쁜 날에는 최소한만 하고 미련 없이 종료했습니다.

모든 콘텐츠를 매일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짧은 접속의 장점이 사라집니다. 보상 수령, 행동력 사용, 일일 임무 정도만 처리한 뒤 나머지는 시간이 있을 때 했습니다.

이 기준을 정하고 나니 접속이 숙제처럼 느껴지는 일이 줄었습니다.

보상이 많다고 무조건 편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화면에 받을 수 있는 보상이 보이면 전부 챙겨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여러 메뉴를 오가며 빨간 표시를 하나씩 없애다 보니 정작 게임을 즐기기보다 알림을 지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필요한 보상과 나중에 받아도 되는 보상을 나눴습니다.

당일에 처리해야 하는 것부터 확인하고, 기간이 남아 있는 콘텐츠는 주말로 미뤘습니다. 모든 표시를 없애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라이트한 게임의 기준은 보상을 많이 주는지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짧게 플레이했을 때도 손해를 크게 본 느낌이 없어야 하고, 시간이 있는 날에는 더 깊게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이 두 가지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나눠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일 오래 하지 않아도 다시 접속하게 된 이유

블루 아카이브를 매일 몇 시간씩 플레이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날은 잠깐 접속해 재료를 받고, 소탕으로 행동력을 사용한 뒤 종료했습니다. 그런데 짧은 행동이 계속 쌓이다 보니 캐릭터가 성장했고, 다음 이야기와 전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게임을 하지 못한 날에 죄책감이 생기지 않았고, 다시 접속했을 때 무엇부터 해야 할지도 비교적 분명했습니다.

저에게 라이트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은 할 일이 적은 게임이 아닙니다.

시간이 없을 때 어디까지 하고 끝낼지 스스로 정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런 점에서 블루 아카이브는 긴 플레이가 부담스러운 날에도 켜볼 만한 넥슨 게임이었습니다.

퇴근 후 10분만 여유가 있어도 하루치 성장을 조금 남길 수 있었고, 시간이 있는 날에는 캐릭터 이야기와 전투를 더 깊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일 오래 접속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천천히 강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부담 없이 시작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짧게 접속할 때 보상만 챙기고 종료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결국 한두 시간 더 플레이하는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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