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마비노기 모바일의 유저들 사이의 괴담, 강화 괴담

감쟈

[피크 챌린지] 마비노기 모바일의 유저들 사이의 괴담, 강화 괴담

[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

https://peak.nexon.com/post/2143

게임에는 공식 설정이 아닌데도 유저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퍼지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특정 장소에서 좋은 아이템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부터 특정 NPC에게 가면 강화가 잘 붙는다는 이야기까지 말이죠. 사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상하게 한 번쯤은 직접 따라 해보게 되는 것이 게임 괴담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괴담은 《마비노기 모바일》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한 '강화 괴담'​입니다.


"오슬라가 붙여준다"는 강화 괴담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유저들 사이에서 오래도록 회자되는 강화 괴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티르코네일, 반호르, 던바튼의 대장간을 차례대로 돌며 강화를 시도하고, 강화 포인트가 98%까지 계속 실패했다면 마지막에는 이멘마하의 NPC '오슬라'가 강화를 성공시켜 준다​는 이야기입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지만, 강화가 계속 실패한 유저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퍼지면서 하나의 괴담처럼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강화를 하다가 연속으로 실패하면 ‘이제 오슬라한테 가야겠다.’는 농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무서운 건 괴담보다 강화 재료

사실 이 괴담이 재미있는 이유는 정말 성공해서가 아닙니다.

문제는 강화 포인트 98%까지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입니다. 그동안 사용한 강화 재료와 골드를 생각하면 웃어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저 역시 강화를 하면서 연속으로 실패가 이어질 때면 설마 정말 오슬라를 찾아가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괴담은 괴담일 뿐이지만, 실패가 계속 이어질수록 괜히 이런 이야기에 기대게 되는 유저들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왜 100%가 되기 전에 붙어야 할까?

마비노기 모바일의 강화 시스템에는 많은 유저들이 긴장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강화 포인트가 100%가 되어 확정 강화에 성공하면, 다음 강화 단계에서는 강화 포인트가 다시 0%부터 시작​합니다.

즉, 98~99%까지 실패를 반복하다가 겨우 확정 강화를 하면 다음 단계에서도 처음부터 다시 실패를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100%가 되기 전에 운 좋게 강화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이 시스템 때문에 강화를 누르는 순간마다 긴장감이 생기고, 실패가 반복될수록 괴담이 괜히 더 그럴듯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

이 강화 괴담이 오래도록 회자되는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은 강화 연속 실패를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패가 계속되면 이번에는 장소를 바꿔 볼까?, NPC를 바꿔 보면 붙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고, 그런 경험들이 모여 하나의 재미있는 괴담이 된 것 같습니다.

공식적인 시스템은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웃을 수 있다는 점도 MMORPG만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

게임 속 괴담은 무섭기보다 유저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강화 괴담 역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강화에 도전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저는 앞으로도 98%까지 실패한 뒤 오슬라를 찾아갈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강화 재료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괴담보다 제 멘탈이 먼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강화를 누르고 있는 모든 모험가분들, 제발 100%가 되기 전에 한 번에 붙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