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챌린지] 돌아와요 모바일 마비노기에

헤세

[피크챌린지] 돌아와요 모바일 마비노기에

#복귀장벽낮은게임 #마비노기모바일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https://peak.nexon.com/post/1765

추억보정이란 무엇일까?

게임을 취미로 하는 삶을 살다보면 문득 ‘아, 그 게임 재밌었는데. 오랜만에 해 볼까?’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생을 살다보면 막상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거나, 게임 화면을 앞에 두고 막막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게임을 구하기가 힘들다거나, 막상 설치해서 보니 내가 이런 게임을 했었다고? 싶을 정도로 화질이 구리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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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내 이야기다.

나도 마비노기 본가를 여러 번 복귀하려고 시도했다.

분명 그 시절에는 4k로 느껴졌는데 이렇게 구리다고????? 하는 생각이 수만번 들긴 했지만.

복귀할 때마다 장비도 맞추고 펫도 사고 나름대로 노력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래 하지는 못했다.

다른 게임을 하다가 돌아가면 일단 화질구지(…)에 적응하기도 힘이 들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스토리였다.

예전에 열심히 봤던 것 같은데 막상 다시 들어가면 어디까지 진행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시 하려니 이미 키워놓은 캐릭터가 아깝고, 정리된 글을 찾아봐도 워낙 긴 시간 동안 이어진 이야기라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스펙 문제도 있었다.

오랜만에 접속하면 나는 미뤄뒀던 숙련작부터 시작 해야했다.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으면 게임을 켜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워진다.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뉴비도 적었다. 그시절 함께했던 친구들은 다른 게임을 하고 있거나, 현실에 치여 게임을 접었다. 혼자 이것저것 알아가며 플레이하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가 시작하게 된 것이 마비노기 모바일이다.

아직 나온 지 오래되지 않은 게임이라 그래픽도 깔끔하고 캐릭터들도 귀엽다. 접속할 때마다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PC와 모바일을 모두 지원한다.

집에서는 컴퓨터로 하고, 밖에서는 휴대폰으로 접속할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인데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자동 전투도 있다. 처음에는 RPG를 자동으로 한다는게 가능키나 하나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바쁜 날에는 꽤 편했다. 반대로 직접 플레이해야 할 때는 수동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선택권이 있다는 점이 좋았다.

캐릭터 외형 생성도 비교적 간단하고, 나중에 마음이 바뀌면 환생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다른 RPG게임은 캐릭터 하나 만드는 데도 몇 시간을 쓰고 지쳐서 접곤했는데 그런데 쓸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직업 관련 시스템이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내가 키우던 직업이 패치 한 번에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숙련도 시스템과 무기 교체 시스템 덕분에 다른 직업군으로 넘어가는 부담이 비교적 적었다.

물론 ㅎ 왜 내가 하는 직업만 너프를? 하는 생각이 들어서 죽창을 들게 되는 것도 사실임.

무엇보다 우연한 만남 시스템이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던전이나 콘텐츠를 하려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 않고, 게시판을 통한 파티 매칭으로 플레이 할 사람을 구하기도 수월한 편이다.

게다가 시즌2 업데이트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그런지 유저 수도 많은 편이다. 어쩌면 지금이 가장 활발한 시기일지도 모르겠다(회광반조라는 말이 있긴하다).

생산 스킬이나 아르바이트 같은 생활 콘텐츠도 본가에 비해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예전에는 수치 하나 올리려고 꽤 긴 시간을 투자해야 했는데, 지금은 비교적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예전에 MMORPG 좋아했는데 다시 시작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마비노기 모바일은 한 번쯤 들어가 볼 만하다고 느꼈다.

나 역시 복귀를 여러 번 실패했던 사람인데, 지금은 꽤 편하게 즐기고 있으니까.

여튼 시즌2도 곧 나온다니 조금 더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