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지친 일상 속 쉼터, 마비노기 모바일 마이홈

자경씨

[마비노기 모바일] 지친 일상 속 쉼터, 마비노기 모바일 마이홈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현실에서의 저는 이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좀 지칠 때가 있어요. 신경써야 할 거리가 꽤 많으니까요. 일하면서, 신경 쓸 일이 가득하니 쉬기 위해 게임하는 것 조차 힘겹게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멍하니 나무를 캐는 소리를 듣거나 쌀을 수확하는 소리를 들으면 편안해지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지쳐있는 상태거든요. 본캐 외에 부캐 다섯을 더 키우는데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내가 이 친구들을 다 먹여(?)살릴 수 있을까? 하는 그런 피로감이요.

현실에서도 지치면 게임 속 나도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저는 마이홈에 자주 머무릅니다. 현실에서는 집 이사를 위해 신경써야 할 것이 많고 움직여야할 것도 있잖아요. 하지만 마이홈은 에린 속 합법적 제 공간이니까요. 어떠한 집에 산다는 건 정말 많은 현실적인 일들이 따라옵니다. 하지만 마이홈은 그렇지 않아요. 편안함과 안락함, 내 욕망을 챙길 수 있으면서 고민해야 할 것들이 거의 없어지죠. 마이홈에선 누수 걱정도 없고, 전세 사기 걱정도 없잖아요. 아, 아닌가? 집 뺄 때 돈 안돌려주는 거 보면.

어쨌든 쉬어가고 싶을 때 저는 마이홈에 들릅니다. 제 마이홈은 정말 제 로망의 결정체거든요. 예쁜 책장도 있고요. 직접 합주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피규어 등을 전시해놓고 보다가 질리면 넣고, 또 보고 싶으면 만들고 하고 있어요. 저는 넓은 공간이 좋아서 일부러 꽉 채우지 않고 있습니다.

때로는 친구를 초대해 피자를 구워 술 한 잔 하며 연주를 듣기도 합니다. 아, 연주는 친구가 할거에요. 저는 들으면서 쉬어갈 거니까요. 그러면서 두런 두런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사는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내가 본 만화책 이야기일 수도 있고요. 오늘 본 귀여운 강아지 이야기일 수도 있고, 해야만 했던 설거지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중요하지 않지만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다보면 머리의 열이 좀 식는 게 느껴져요.

때로는 친구의 집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친구네 집에는 놀거리가 가득하거든요. 친구가 잘 가지고 노는 인형에 저주를 담아놓고 오기도 하고요. 친구가 책상 위에 얹어둔 책을 읽기도 합니다. 귀여운 모션들을 보고 있다보면 나쁜 기분도 함께 사르르 녹아내리거든요. 있잖아요. 가끔 너무 지쳐서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은데 에너지는 없고 주변에 없다고 느껴질 때. 이렇게 에린 속 나만의 공간에 찾아와서 쉬어가다보면 다음날 또 움직일 힘이 생긴답니다.

갇힌 좀비 놀이도 해보았어요. 피아노치는 모험가를 덮치려다가 갇힌 좀비입니다. 정말 시시껄렁한 이야기들이죠. 하지만 쉬어갈 때에는 이 모든 게 좋습니다. 제게 에린은 이런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