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고민은 그만, 일단 에린으로!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 이름 짓는 노하우

자경씨

[마비노기 모바일] 고민은 그만, 일단 에린으로!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 이름 짓는 노하우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캐릭터를 생성할 때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곳이 어디인가요? 저는 캐릭터명을 정하는 칸입니다. 외형, 헤어, 눈, 입, 얼굴형, 수염, 얼굴꾸밈, 눈장식, 몸꾸밈까지 거쳐 오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요. 캐릭터 이름을 적는 칸이 나오면 멈칫하게 됩니다. 이 구간만 넘기면 바로 캐릭터가 생성되는데 말이에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요. 아무래도 캐릭터명은 나를 나타내는 가장 첫 번째 정체성이자 타인이 나를 부를 이름이기 때문이더라고요. 물론 누군가는 간단하게 지을 수 있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준비해봤습니다. 게임 닉네임을 지을 때 참고할만한 의견을요.



보기에도 부르기에도 편한 두 글자

경쟁이 치열한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이름은 두 글자의 닉네임이었어요. 누군가 나를 부르기에도 편안하고, 뭔가 딱 깔끔하니 있어보이잖아요. 그리고 한국인의 이름은 대부분 성을 제외하면 두 글자의 이름을 지니고 있죠. 외자인 경우는 성까지 두 글자인거고요. 물론 간혹 이름이 긴 분들이 계시지만 전체적인 인원수에 비해 적은 수니까요. 그렇다보니 두 글자로 지어진 닉네임을 보면 뭔가 마음이 편안합니다. 부르기에도 좋고요.

하지만 그만큼 의미가 좋은 두 글자 이름은 매우 경쟁이 셉니다. 대부분 이미 있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경쟁이 세다는 건 반대로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이름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있는 그대도 두 글자로 짓고 싶은 이름이 하나쯤은 마음속에 있을 수 있을거에요. 예를 들어 제 신랑인 연호씨의 별명은 로로입니다. 이유는 크게 기억나지 않아요. 제법 오랜 시간 로로라는 별명으로 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었거든요. 하지만 '로로'는 정말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검색해보니 이제 로로라는 이름을 지닌 유저는 세 분이시네요. 초창기에는 모든 서버에 있었어요.





그러나 현재 마비노기 모바일 닉네임 정책에서는 오랜 시간 로그인하지 않으면 이름이 변경됩니다. 여행중인모험가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죠. 서버가 나뉘었던 초기와 다르게 이제는 레이드나 어비스 등을 다른 서버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면서 닉네임의 중복 기준이 한 개 서버가 아닌 전체 서버로 변경되었거든요. 물론 이미 있는 유저는 그대로 두되, 오랜시간 로그인하지 않은 장기 미접속 유저의 닉네임은 변경되게 된거죠. 그러면서 마비노기 모바일에서의 닉네임 경쟁은 어떻게 보면 치열해졌고, 어떻게 보면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드를 입고 있는 유저가 검색된다면 장기 미접속이란 의미이고, 그 기간이 달성되면 이름이 사라진다는 의미니까요. 다만 그렇다는 건 또 한 명의 유저가 떠난 것이기에 기쁜일만은 아닙니다.

 잠시 이야기가 샜습니다만 어쨌든 두 글자 이름은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꼭 하고 싶은 두 글자 이름이 있다면 빠른 선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없는데 난 이 이름을 꼭 하고 싶다면? 이름의 앞이나 혹은 뒤에 영문을 하나 붙이시면 됩니다. 로로K라든가 로로S라든가요. 너는 보통 K를 붙였습니다만 선호하는 영문자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보통은 그렇게까지 없거든요. 혹은 말포이라는 이름을 하고 싶은데 없다. 말포E라거나 말포2와 같은 선택도 가능하겠지요.



균형을 깨는 이름

재미와 인상 깊은 이미지까지 한 번에 획득 가능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은 시작할 때 종족과 직업을 정하고 들어갑니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다르게 처음 정한 종족과 직업은 절대 바꿀 수 없어요. 다른 직업이나 다른 종족이 하고 싶다면 캐릭터를 새로 만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RPG 게임이 그렇습니다. 처음 생성할 때 혹은 전직한 후 직업을 변경할 수 있지 않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마비노기 온라인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직업이 아닌 스킬로 내 캐릭터를 마음껏 판타지 세상처럼 자유롭게 꾸릴 수 있었으니까요. 마비노기 온라인과 다르게 마비노기 모바일은 직업이 있습니다. 캐릭터 생성할 때 직업을 선택해서 들어가기도 하고요. 하지만 무기를 바꾸면 직업을 언제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말이 샜습니다만 어쨌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을 할 때에 정할 수 있는 종족 중 하나가 언데드입니다. 네, 그 언데드 맞습니다. 그리고 그 언데드로 정할 수 있는 직업 중 하나가 사제입니다. 언데드인데 사제라고? 조합이 생소하시죠. 그런데 제가 이 케이스를 지금도 기억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 캐릭터 이름이 '무신론자'였거든요. 이미 죽었다가 살아난 언데드인데 사제라고? 엄청 신실한 자였나? 근데 이름이 무신론자라는 언밸런스함이 재미도 재미였지만 굉장히 인상깊었거든요. 캐릭터 이름을 지을 때 내 직업이나 스타일과 전혀 맞지 않는 이름을 짓는 것도 재미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언어유희가 들어간 이름

유구한 세월이 인정해주는 언어유희

캐릭터 명을 언어유희로 지어도 재미나게 나옵니다. 카드값줘체리와 같은 애니메이션 제목을 활용했다거나 게임 속 직업명을 이용한 성기삽니다(사실 이건 게임사에서 이름을 정지먹였기 때문에 더 유명해진 거 같지만요)는 이미 너무 유명한 사례죠. 금강산도식후경련, 양심은무이자할부로, 무제한과금러 등도 있어요. 언어유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즐거움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유희를 이용한 캐릭터명을 지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닉네임이 아닌 길드명이지만 개그맨 유민상님이 언급한 돼피아즈단은 듣고 엄청 웃었었어요. 그 외에도 '귀신이고칼로리', '반지하제왕, '닥터전자레인지', '노인코래방', '태정태세비욘세', '모르는개산책', '오즈의맙소사' 등도 있습니다.

판타지에 나올법한 이름

판타지 소설, 로맨스 판타지, 무협지

북유럽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성경 등 신화에서 따 온 이름이 많아

이 작명 방법도 사실 꽤 역사가 있는 방법입니다. 판타지 소설이나 로맨스 판타지 웹툰, 혹은 무협 소설에서 나올법한 이름을 캐릭터 닉네임으로 짓는 방법 말이죠. 게임의 배경은 대체로 중세 판타지인 경우가 많고 우리의 한국적 이름보다는 외국 이름인듯 소설 주인공 이름인듯한 이름이 많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건 유리아, 카론, 라피스, 엘퀴네스, 세라핌 등이 있네요. 이 이름들은 어느날 그냥 나온 이름이 아닙니다. 대체로 의미가 있는 이름도 꽤 있어요. 북부 유럽 신화나 그리스로마신화, 성경에 나온 천사 이름 등 타고 타고 또 타고 올라가보면 기원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가브리엘, 미카엘, 라파엘은 너무 유명해서 다른 천사 이름을 찾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요. 그때 한참 검색하던 중 세라핌이란 천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치천사 등급의 세라핌은 날개가 6개였나? 그랬어요. 세라핌이란 명칭 자체는 여기저기에서 이미 잘 쓰이고 있습니다. 그때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가 불을 의미한다고 해서 이를 조합해서 캐릭터명을 짓거나 했었죠. 이런 종류의 이름은 뜻이 있게 마련입니다. 살펴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의미, 또는 특성을 지닌 이름을 따와도 캐릭터 이름을 짓는데 좋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글 이름이 좋아

캐릭터 닉네임도 트렌드가 있다

어릴 때 게임에서 접했던 캐릭터 이름은 영문인 경우도 많았고, 영문을 한국어로 읽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블루레몬'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근데 어느날부터인가 한국식 이름이 좋은겁니다. 언어유희를 할라고 해도 한글이 좋고, 사람 형태의 이름으로 짓는다고 해도 한글이 좋고. 한글에 대한 애정이 나이를 먹을수록 더 커지는 거 같습니다. 예전에는 검호나 유리아 이런 이름이 좀 더 많은 느낌이었다면 요즘에는 제 캐릭터 명 조가연과 같이 캐릭터 이름을 사람 이름처럼 짓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실제로 검색하면 있을겁니다. 이 이름을 지니신 분이 말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엔 동명이인이 좀 많나요.

그래서 저는 이 또한 하나의 트렌드라고 보기로 했어요. 캐릭터 이름을 짓는 방법에서 말입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 내 이름이 이랬으면 좋겠다, 혹은 내 이름을 직접 사용하고 싶다면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내 이름이 불편하다면 다른식으로 이름을 변형시킬 수 있고, 다른 쪽으로 내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을거에요.

아무리 쥐어짜도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눈 앞에 보이는 단어를 합쳐라

이 방법은 제가 한 번씩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방법일거에요. 어쩌면 가장 쉬운 방법일 수 있겠습니다. 당장 내 눈에 떠오르는 물체, 혹은 생각 등 단어를 무작위로 적고 엮어서 캐릭터 이름을 만드는거에요. 지금 입은 옷 상의의 색과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을 연결하면 그럴듯한 인디밴드 이름이 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적는 지금을 생각한다면 까만브리또가 되겠네요.

여기에서 우리 한국말의 위대함이 또 드러납니다. 저는 지금 검정색 상의를 입고 있고, 저녁 식사로 브리또를 먹었는데요. 검정색브리또가 될 수도 있지만 까만브리또, 새카만브리또, 검은브리또, 암흑의브리또, 검정브리또, 흑색부리또 등 검은색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정말 많거든요. 노란색도 누런, 노란, 노랑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고요. 그렇다보니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짜 정 생각나지 않는다면 내가 먹었던 음식, 내가 좋아하는 단어,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사물을 조합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캐릭터 닉네임이나 이름을 만들 때 참고하면 좋을 작명 방법이나 아이디어를 적어봤습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지어봐!라는 것보다 그래서 그걸 뭐로 지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바로 올라올 거 같아요. 어떤 이름이 좋다라는 건 찾을 수 있지만 딱 내가 원하는, 마음에 쏙 드는 단어나 이름을 찾는 과정은 또 다르니까요. 많은 단어를 보고, 읽어봐야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많아질테니까요.

하지만 캐릭터는 결국 나입니다. 그러니 편하게 지어보아요.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캐릭터 이름 변경권도 있는걸요. 저도 처음에 로로K라는 이름으로 짓기는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요. 변경권으로 최근 성을 붙여서 이름을 짓고 나니 더욱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러니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거나 괴로워하지 마시고, 나중에 진짜 마음에 드는 이름, 내 캐릭터에 어울리는 이름이 생겼을 때 바꾸면 되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게임을 시작해 에린에 놀러오시는 건 어떨까요? 언제나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