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화면 너머 에린에서 만난 "진짜" 사람 이야기
자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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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에린에서 생활하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마주칩니다. 게임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즐겁죠. 그러다보면 뜻밖에 생각지 못한 인연을 만나기도 합니다. 아시다시피 제 본캐의 이름은 "조가연" 인데요. 본명은 아닙니다만 제 성이 조씨여서 조가연으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조씨 성 자체가 흔한 성이 아닌데다가 제 본관은 더 적은 수거든요. 혹시나 해서 인구수를 찾아봤는데요. 가문스캐너 사이트에서 여러 조회를 해보았습니다.

인구수 기준으로 봤을 때 역시 김이박은 최고 인원이었어요. 조씨는 15위 권 안에 역시나 들지 않더라고요. 본명은 아니더라도 캐릭터 이름이 조가연인지라 성이 조씨인지, 본명인지 게임 내에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이름은 내 이름이 아니지만 성은 내 성이 맞다고 하자 본인도 조씨라는 유저를 만나게 된겁니다.

같이 어비스로 뚫린 구멍을 하면서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친해졌는데요. 레이드도 같이 가고, 어비스도 같이 가고, 소소한 일상 토크도 하면서 그렇게 지냈는데 같은 조씨라니? 궁금증이 생기잖아요. 나는 본관이 어디다, 너는 어디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같은 본관이라는 거에요. 사실 저는 살면서 저랑 같은 본관, 같은 한자를 쓰는 성씨를 만난 적이 거의 없거든요. 흔치 않다보니까.. 그래서 안 믿으니까 아니라고, 진짜 자기 같은 한자를 쓴다면서 자기 민증 사진을 다른 부분 가리고 보여주더라고요.

이게, 뭐라고. 세상에.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일이 기억에 참 남더라고요. 게임에서 만나 나와 상호작용하고 대화하는 상대방 또한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체감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인가봐요. 그 뒤로 게임 내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가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예전보다 게임 내에서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곤 했었거든요. 게임 친구는 학생 때, 20대 때에만 가능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된 계기였죠.


지금도 친구창을 열어보니 그 친구는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네요. 평소 먼저 제게 인사를 걸어주는 친구니 오늘은 제가 먼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볼까합니다. 그럼 오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이 행복하시길 바라며,
혹시 성씨 통계가 궁금하시다면 제가 참고했던 사이트도 놀러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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