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스토리도 좋은 게임 추천, 마비노기 모바일

네오필

서브 스토리도 좋은 게임 추천, 마비노기 모바일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스토리 좋은 게임으로 소개하고 싶은 이유는 NPC의 사연을 통해 인물에게 정이 들고, 그 이야기가 익숙한 풍경까지 다르게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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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진행한 사이드 퀘스트 ‘추억을 모아 친구에게’가 그랬다. 어린 시절의 약속을 대신 확인해 주는 작은 부탁이었지만, 끝나고 나니 이멘마하의 아름다운 호숫가가 한없이 쓸쓸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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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스트의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다.


어린 시절의 약속

항목

내용

퀘스트

추억을 모아 친구에게

시작 NPC

이멘마하 레스토랑의 종업원 셰나

이야기의 출발점

어린 시절 친구와 묻어둔 추억 상자

추천 대상

인물의 사연과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유저

플레이 타임

약 10분 내외

셰나는 어릴 때 친구와 비밀 장소에 추억 상자를 묻었다. 그리고 오늘은 둘이 다시 만나 상자를 열어보기로 약속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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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스토랑에 단체 예약 손님이 있어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 셰나는 자신을 대신해 약속 장소에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곳에는 친구가 없었다. 대신 묻어둔 상자를 찾아 셰나에게 돌아왔고, 안에는 친구가 남긴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어린 시절 함께 모험가 놀이를 하던 장소로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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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심부름으로 시작했던 퀘스트는 그렇게 두 사람의 추억을 따라가는 여행이 된다.


편지를 따라가는 여정

다음 장소에도 친구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유령이 상자가 묻힌 위치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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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를 찾아 돌아오니 이번에도 편지가 들어 있었다.

이번 목적지는 나중에 커서 낭만적인 세레나데를 부르기로 했던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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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도 유령의 도움으로 상자를 찾았고, 편지를 통해 두 사람의 또 다른 추억을 알게 됐다.

어린 시절 친구는 분수대 앞에서 셰나에게 결혼해 달라는 말을 장난처럼 건넸다고 한다. 함께 모험가 놀이를 하던 친구가 어떤 마음으로 그 말을 했을지, 편지를 읽을수록 조금씩 짐작하게 된다.

진행 방식만 보면 장소를 찾아갔다가 상자를 들고 돌아오는 과정의 반복이다. 하지만 상자마다 담긴 이야기가 달랐다. 모험가 놀이와 세레나데, 장난 같은 청혼까지 따라가다 보면 셰나와 친구가 함께 보낸 시간이 조금씩 그려진다.

매번 약속 장소에 없는 친구와 계속해서 나타나는 유령도 마음에 걸린다. 다음 상자에 무엇이 들어 있을지, 친구는 왜 직접 나타나지 않는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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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편지가 가리킨 곳은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호숫가였다.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

일을 마친 셰나와 함께 호숫가에 도착하자 친구의 어머니가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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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친구가 멀리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편지를 직접 건네준다.

아주 멀리 떠나지만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셰나는 친구가 잘 지내는 것 같아 안심하면서도, 정말 보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눈물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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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어머니가 셰나에게 들리지 않는 혼잣말을 한다.

“그렇게 아파하더니... 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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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몸이 아파 이미 세상을 떠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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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나가 슬퍼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여행을 떠난다는 말로 자신의 부재를 설명했던 것이다.

그리고 앞서 상자의 위치를 알려주었던 유령이 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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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나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제 떠나야 할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넨다.

셰나는 그 사실을 모른 채 날씨가 참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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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정말 맑다며, 야속하게도 여행을 떠나기 좋은 날이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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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풍경을 보면서도 두 사람이 하는 말의 무게는 전혀 다르다. 셰나에게는 친구가 떠난 여행을 떠올리게 하는 맑은 날이지만, 어머니에게는 아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날이다. 그 사실을 아는 플레이어는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게 된다.


다르게 보이는 이멘마하

이 이야기에서 가장 씁쓸했던 것은 어린 시절의 장난 같은 약속과, 그렇게 가볍게 넘길 수 없었던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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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어릴 때부터 셰나를 좋아했고, 그 마음은 함께 묻어둔 상자와 편지에 남아 있었다. 하지만 약속한 날이 왔을 때 두 사람은 예전처럼 마주 앉아 추억을 꺼내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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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나는 끝내 진실을 알지 못한다. 친구가 잘 지내고 있으리라 믿는 모습이 안심되면서도, 마지막 인사조차 서로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됐다는 사실이 쓸쓸하다.

평소에는 그저 세련되고 아름답게 보였던 이멘마하의 물가도 이날은 다르게 느껴졌다. 풍경 자체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그 장소에 남겨진 사연을 알게 되자, 같은 풍경에서 떠오르는 감정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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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완료하고 보상을 받은 순간보다 호숫가에 남은 두 사람과 떠나간 친구가 더 오래 기억에 남았다.


마치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NPC가 가진 사연을 통해 세계에 정이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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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대사를 넘기고 보상만 챙길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면 단순한 NPC가 이 세계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추억을 모아 친구에게’는 그런 변화를 경험하고 싶은 유저에게 소개하고 싶은 퀘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