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노기 모바일] 내가 만드는 나의 캐릭터, 그리고 나의 온도
자경씨
![[마비노기 모바일] 내가 만드는 나의 캐릭터, 그리고 나의 온도](https://peak-file.nexon.com/uploads/20261002_1104_8476e45e.png)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을 시작하면서 직업을 고를 때 주저 없이 견습 마법사를 골랐습니다. 그 다음 전직을 할 때에 조금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화염술사를 선택했죠. 그리고 1년 반이 지나가는 오늘(26년 10월 2일),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 25년 3월 27일 이후 마법사 - 화염술사 길을 걸은지 555일째 되었습니다. 물론 견습 마법사에서 화염술사가 되기까지의 날짜가 있습니다만 열흘도 되지 않는 일수는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넘어가주십시오. 아, 사실 이벤트로 온 무기 변환 스크롤로 약 1주일 힐러로 넘어갔다가 오기는 했습니다만 말 그대로 1주일 후 되돌아왔으니 이것도 가볍게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지내다보니 저만의 캐릭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RPG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 캐릭터를 구성하는 데 있어 자유도 높은 게임을 하시는 분일수록 캐릭터의 개성이 도드라지게 됩니다. 제 사주에 불이 많으니 물을 좀 찾아다니라는데 게임에서조차 불을 쫓는 걸 보면 운명일지도 모르죠. 어쨌든 화염술사라는 직업으로 모험하면서, 게임을 즐기면서 제 캐릭터는 어떠한 개성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옷 염색도 점점 제 취향이 도드라지기 시작했죠.

색감은 블랙 또는 레드, 하지만 톤 낮은 레드! 나는 화염술사니까! 화려함 끝장판! 좀 약하면 어때! 나는 화염술사인데! 하는 마인드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나를 표출하는 건 그 자체로도 즐겁잖아요. 옷이 늘어날수록 그 범위도 다양해졌어요. 싸울 때에는 불을 사용하는 화염술사로서 화려하게, 평소 생활할 때에 또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에는 붉은 계열의 옷을 입은 화염술사.

"나만의" 캐릭터라는 건 정말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결과로 나타난 나의 또 다른 아바타를 보고 있으면 애정을 지닐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보니 이 안에 담긴 NPC간 혹은 이 세계에 관한 스토리를 볼 때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다양한 유저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나를 표현해서 만든 나만의 나니까요. 정말 많은 유저가 즐기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다양한 모습이 존재하는 걸 보면,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함께 게임을 하는 유저가 나와 같은 PC 건너편 사람이라는 걸 잊을 때가 생깁니다. 화면 속에서만 만나고, 화면 속에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애정이 듬뿍 담긴 캐릭터를 하나의 상대방으로 투영해 대화를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즐거움이 타인 또한 나와 같은 이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는 상대방이라는 사실을 더욱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저는 이 게임을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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