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를 꾸준히 즐기는 이유, 7533일 된 캐릭터를 보니 알겠더라
꽤돼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안녕하세요. 꽤돼입니다.
제가 한 게임을 꾸준히 즐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를 꼽는다면 계속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게임 안에 쌓인 추억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그 게임이 메이플스토리인데요. 오래된 캐릭터를 확인해 보니 무려 7533일이 찍혀 있을 정도로 정말 오랫동안 메이플을 해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7살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를 했습니다. 혼자 시작한 것도 아니고 어릴 때 엄마, 누나와 같이 했던 게임이라 지금 생각하면 단순히 오래 한 온라인게임이라기보다 제 어린 시절 상당 부분이 들어 있는 게임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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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속 메이플을 하는 이유 |
지금까지 느낀 매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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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성장 |
사냥 자체가 주요 콘텐츠가 되는 독특한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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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캐릭터 |
질릴 때 다른 직업을 키우면 다시 새로운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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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
성장 외에도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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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과 추억 |
오래 플레이한 만큼 특정 지역과 음악에 기억이 남아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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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업데이트 |
버닝, 신규 직업, 콜라보 등 다시 접속할 이유가 계속 생김 |


아직도 허밋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직업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지금 본캐인 렌보다도 허밋을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4차 전직 이후의 나이트로드보다 허밋이라는 이름으로 플레이했던 시절이 더 기억에 남는데요. 제가 메이플에서 처음으로 선택했던 직업이기도 하고, 그 캐릭터로 파티퀘스트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어릴 때 사기를 당했던 것도 그 캐릭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굳이 이런 것까지 기억하고 있나 싶지만, 좋은 기억만 남아 있는 게 아니라 이런 일까지 포함해서 하나의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메이플스토리를 오래 한 유저들 사이에서 "휴메는 있어도 탈메는 없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저도 거의 그랬습니다.
아예 그만뒀다기보다는 반복 콘텐츠가 지칠 때 잠깐 쉬고, 버닝이나 신규 직업 같은 새로운 이벤트가 나오면 다시 돌아오는 식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특히 방학 시즌에 복귀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최근에는 꼭 방학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콘텐츠나 이벤트가 계속 열리다 보니 어느 시기에 돌아와도 할 게 있다는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메이플은 레벨업 자체가 콘텐츠라는 게 가장 다릅니다
제가 메이플스토리를 오래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캐릭터 성장 방식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RPG도 캐릭터를 키우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레벨을 올리고 나면 만렙 이후 보스나 장비 파밍 같은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메이플스토리는 지금도 사냥을 통해 레벨을 올리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큰 콘텐츠입니다.
사냥터를 옮기고, 경험치가 차는 걸 보고, 레벨이 하나씩 올라가면서 새로운 지역으로 넘어가는 과정이 게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저는 이게 다른 RPG와 가장 다른 메이플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복 사냥이 누구에게나 맞는 건 아닙니다.
저도 같은 콘텐츠를 계속 반복하다 보면 질릴 때가 있고, 예전에 비슷한 이벤트를 계속 돌던 시기에는 꽤 지쳤던 기억도 있습니다. 리부트 서버가 사라졌을 때처럼 게임을 계속 할 동력이 크게 꺾인 적도 있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럴 때 새 캐릭터를 하나 키우면 또 다른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어집니다.
스킬도 다르고 사냥 방식도 다르다 보니 기존 캐릭터가 질렸다고 해서 메이플 자체가 바로 질리는 건 아니더라고요.
지금 본캐인 렌도 결국 이런 식으로 새로운 직업을 경험하면서 정착하게 된 캐릭터입니다.
예전보다 가볍게 즐기기는 좋아졌습니다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변화 중 하나는 일일,주간 콘텐츠가 예전보다 많이 완화됐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매일 해야 하는 것만 챙겨도 꽤 부담스러울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비교적 가볍게 접속해서 필요한 것만 하고 끌 수 있게 된 부분이 많아졌습니다.
다만 반대로 오래된 게임인 만큼 각종 내실 콘텐츠가 계속 쌓여서, 새로 시작하거나 오랜만에 복귀했을 때는 “이걸 다 언제 하지?”라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플레이 방식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냥해서 성장하고, 장비를 맞추고,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고, 가끔은 코디도 하고. 제가 메이플에서 좋아했던 부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꽤 비슷한 것 같습니다.

결국 가장 오래 남는 건 게임 안에서 만든 추억이었습니다
오래 플레이하다 보니 이제는 콘텐츠 자체보다 사람들과 나눴던 기억 때문에 메이플을 계속하는 부분도 큽니다.
오랫동안 같이 게임했던 사람들과 채팅하면서 예전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른 게임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어릴 때 엄마와 누나랑 같이 플레이했던 기억부터 허밋으로 파티퀘스트를 돌던 시절, 한 번씩 쉬었다가 다시 복귀했던 순간까지 전부 같은 게임 안에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게임이라고 해서 그 기억에만 기대는 것도 아닙니다.
최근에는 티니핑 콜라보처럼 기존 메이플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콘텐츠도 나오고, 신규 직업이나 각종 이벤트도 꾸준히 추가되면서 계속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저처럼 한 캐릭터를 오래 성장시키는 재미와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온라인 RPG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메이플스토리는 여전히 오래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짧은 시간 안에 엔딩을 보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는 걸 좋아하거나, 같은 사냥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힘든 분이라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중간중간 쉬었던 적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결국 다시 돌아왔습니다.
7533일이라는 숫자를 보고 있으니 왜 “휴메는 있어도 탈메는 없다”는 말이 생겼는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이상 꽤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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