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여러 직업 육성의 재미, 유니온,링크만 보고 키우는 건 아니였다.
꽤돼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안녕하세요. 꽤돼입니다.
메이플스토리에서 여러 직업을 키우는 재미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직업마다 스킬과 사냥 방식이 달라 새로운 캐릭터를 해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 그리고 키워둔 캐릭터가 유니온과 링크 스킬을 통해 본캐와 다음 부캐까지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인데요.
저는 사실 유니온이 생기기 전, 빅뱅 패치 이전부터 한 캐릭터를 오래 키우기보다는 이것저것 새로운 직업을 해보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유니온과 링크는 여러 직업을 키워야 하는 이유라기보다는, 원래 좋아하던 플레이에 스펙업까지 따라오는 느낌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직업이 바뀌면 같은 메이플인데도 플레이가 달라집니다


예전 메이플스토리는 2차 전직만 해도 직업 이름에 맞는 새로운 스킬을 배우고, 그 스킬에 따라 찾아가는 사냥터도 조금씩 달랐는데요.
저는 그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새 직업을 만들면 처음부터 다시 키워야 하지만, 이전 캐릭터에서는 못 쓰던 스킬을 하나씩 배우다 보니 같은 게임인데 새로운 캐릭터를 시작하는 맛이 있었거든요.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본캐는 렌이고, 이전에 본캐로 생각하면서 꽤 열심히 키웠던 직업은 배틀메이지, 제로, 윈드브레이커 정도가 기억에 남는데요.
특히 배틀메이지는 당시 파티 시너지 성격이 강한 직업이었는데도 사냥이나 보스 플레이가 저한테 잘 맞아서 제가 키웠던 캐릭터 중에서도 상당히 집중해서 키웠습니다.
설치기를 활용하면 다른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사냥터에서 높은 버닝을 챙길 수도 있었고, 장비가 좋아진 뒤에는 텔레포트만으로도 사냥이 가능해서 꽤 편했습니다.
텔레포트가 이동기라 기동성도 좋았고, 점프 텔레포트까지 활용할 수 있어서 보스에서 살아남기도 편했고요.
저는 아무래도 생존이 편하고 사냥 피로도가 낮은 직업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본캐인 렌도 무적기가 많고 속사형 직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설치기가 있어 사냥할 때 피로도도 비교적 적게 느껴졌습니다.
윈드브레이커 역시 하울링 게일을 기본으로 아이들 윔, 볼텍스 스피어, 시그너스 팔랑크스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제자리 사냥이 가능했던 점이 좋았고, 윈드 월 덕분에 생존도 꽤 편해서 리부트에서는 본캐로 사용했었습니다.
직접 키워봐야 나랑 맞는 직업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명하거나 성능이 괜찮다고 해도 저한테 안 맞는 직업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리움, 블래스터, 카데나가 그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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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제가 느꼈던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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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
무적기가 많고 속사형, 설치기가 있어 사냥 피로도가 낮은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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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메이지 |
기동성과 생존이 좋았고 설치기를 활용한 사냥이 재미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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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브레이커 |
설치·소환 스킬을 돌려가며 제자리 사냥이 가능해 편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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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움 |
사냥하면서 구체를 계속 옮기는 방식이 저한테는 피곤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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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스터 |
캔슬을 활용하는 독특한 조작 방식이 부담스러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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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 |
캔슬을 섞어야 효율이 나오는 플레이가 손에 잘 맞지 않았음 |
일리움은 구체를 옮기면서 사냥하는 방식에 적응한 분들은 상당히 편하게 플레이하던데, 저는 매번 구체 위치를 신경 쓰는 게 너무 피곤했습니다.
블래스터와 카데나도 비슷했습니다.
유니온 캐릭터라 200레벨 정도까지만 키운다면 굳이 모든 캔슬을 완벽하게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직업과는 조작 방식 자체가 다르다 보니 저한테는 조금 부담스럽더라고요.
섀도어 역시 몇 번이나 제대로 키워보려고 했는데, 스킬을 사용하고 난 뒤 느껴지는 짧은 후딜 때문인지 이상하게 피로도가 생겨 오래 잡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여러 직업을 직접 키워보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직업과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는 직업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오히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본캐를 찾는 것도 여러 직업을 키우는 재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키워둔 캐릭터가 다음 캐릭터까지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물론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재미만 보고 여러 캐릭터를 키우는 건 아닙니다.
유니온과 링크 스킬이라는 확실한 이유도 있습니다.
현재 메이플 유니온은 여러 캐릭터를 육성하면 직업별 유니온 효과를 받을 수 있고, 유니온 성장에 따라 얻은 포인트를 크리티컬 데미지, 보스 데미지, 방어율 무시, 경험치 증가 같은 스탯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링크 스킬 역시 키워둔 다른 직업의 효과를 같은 월드 캐릭터에게 전수할 수 있습니다.
저는 리부트에서는 유니온 8천 초반까지, 스카니아에서는 6천대까지 올렸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유니온이 어느 정도 쌓이면서 크리티컬 데미지나 보스 관련 능력치를 더 챙길 수 있게 됐을 때도 확실히 강해졌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더 크게 체감했던 건 다음 캐릭터를 키울 때였습니다.
메르세데스처럼 경험치 획득에 도움을 주는 링크 스킬도 있고, 키워둔 캐릭터들의 유니온과 여러 링크 효과가 이미 준비돼 있으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었을 때 처음 키웠을 때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더라고요.
사냥 속도가 빨라지고 경험치도 더 잘 오르다 보니 캐릭터 하나를 키운 게 다음 캐릭터 육성을 다시 편하게 만들어주는 구조인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유니온 캐릭터를 대부분 200레벨까지 키웠습니다.
직업에 따라서는 조금 피곤한 경우도 있었지만, 잘 맞는 직업은 생각보다 금방 키웠고 최근에 나온 직업들은 스토리도 서로 달라서 그것들을 보는 재미도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RPG에서 여러 직업을 키우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메이플스토리는 꽤 잘 맞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 캐릭터만 계속 하는 것보다 여러 조작감을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분, 직업별 스토리를 보는 걸 좋아하는 분, 그리고 여러 캐릭터 육성을 통해 본캐까지 조금씩 강하게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더 그렇고요.
물론 모든 직업을 키우는 게 항상 재미있는 건 아닙니다.
저처럼 일리움이나 블래스터처럼 손에 잘 맞지 않는 직업을 만나면 유니온 육성이 숙제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새로운 직업을 해보는 것 자체가 워낙 재미있어서, 본캐가 강해지는 건 오히려 덤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한 캐릭터를 오래 키우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요. ㅋㅋ
새 직업을 만들고, 새로운 스킬을 써보고, 그 직업만의 스토리를 보면서 키웠는데 마지막에는 유니온과 링크까지 남습니다.
저한테 메이플스토리에서 여러 직업을 키우는 재미는 결국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 경험할 수 있으면서 그 시간이 계정 전체 성장으로 그대로 남는다는 것인 것 같습니다.
이상 꽤돼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