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30주년 기념 전시]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feat. 경복궁 가을 나들이)

자경씨

[바람의 나라 30주년 기념 전시]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feat. 경복궁 가을 나들이)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경복궁 계조당에서 바람의 나라 30주년 기념 전시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가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람의 나라 연 서버에서 열심히 플레이했던 게 초등학생 때였는데 어느새 30대 후반에 가까워진 지금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토요일이 되자마자 바로 다녀왔습니다. 바람의 나라를 떠올리면 함께 따라오는 내 어릴 적 추억이 떠올라서, 박물관 뮷즈에 환장하는 저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싶어서, 날이 선선해진 가을 나들이가 가고 싶어서.

경복궁 계조당에 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경복궁역 5번 출구 혹은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내려 걸어가면 됩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갔는데요. 청와대 만남의 장소 오른편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네이버 지도 도보를 믿고 들어갔더니 길이 모두 막혀있었어요. 무조건 경복궁 티켓을 구입하신 후 홍제문 안쪽으로 티켓을 내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저처럼 헤매지 않으시길 바라요.



 티켓 판매하는 곳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주변에 사람이 많아서 잘 따라만 가도 반 이상은 맞아요. 티켓 가격은 대인 기준 1인 3,000원 이었고요. 만약 한복을 착용하고 있다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약 10년 전 친구들과 한복을 맞추어 입고 사진을 찍으러 왔던 어릴 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나들이하는 모습 덕분에 눈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키오스크도 많아서 줄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9월 12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즈음 입장했어요. 나올 때 대략 오후 3시가 넘어갔었는데 그때는 정말 입장 인원이 많아서 줄이 길었습니다. 시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흥제문으로 입장하자마자 오른쪽 대각선으로 가면 계조당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오른편으로 가시거나, 입장 후 바로 오른쪽으로 해서 가시거나 편하신대로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사실 경복궁까지 오는 길에는 바람의 나라 전시 이정표를 찾을 수 없었어요. 그러나 경복궁 입장 후 계조당으로 가는 길목에 오면 바람의 나라 배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 배너에 웹도록 QR이 있어요. 사실 여기 배너 외에도 여기 저기에 있습니다. 저는 궁금해서 들어서면서 바로 QR로 접속해보았는데요.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전시 이름, 일정, 장소가 포함된 포스터와 웹도록 스토리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안에 들어와서 웹을 살펴보면 미션이 있습니다. 미션을 수행하시면 선물도 받을 수 있으니 꼭 함께 진행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냥 보는 것보다 은근히 재미도 있고, 괜히 좀 더 자세히 보게 되더라고요.

 계조당으로 들어섭시다. 계조당은 왕세자가 신하들과 정당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들어서면 왼편에 포토존이, 오른편에 첫 번째 미션의 주인공인 작품이 있습니다. 작품마다 작품 도록을 확인할 수 있는 QR이 있고, 이 작품 뒤에는 도록을 나누어주는 부스가 있어서 설명을 읽으며 감상하는 데 좋았습니다. 포토전과 마주한 곳에는 왈숙이의 잡화점이 아래 작품을 마주한 곳에서는 도록을 나누어주고 있었습니다.

 도록을 나누어주는 부스 왼편으로는 바람의 나라 전시물이 있었는데요. 바람의 나라에 담긴 이야기와 제 기억 속 가장 추억 돋는 말 "다람쥐를 뿌려라", 그리고 본 전시의 정보가 있었습니다.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니까 괜히 주막에 진짜 들어선 거 같고, 국내성 돌아다니느 거 같고 그렇더라고요.

 미션 순서대로 하시려면 오른쪽 문으로 나와서 왼쪽 문으로 나오시면 됩니다만 신발을 벗고 들어가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 그냥 안으로 들어가셔서 편하신 방향으로 관람하시면 됩니다. 한복을 입은 많은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계조당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전시가 있어요. 미션도 수행하고 전시 물품도 구경하면서 실내를 둘러보고 있으면 시간이 정말 훌쩍 지나갑니다. 저는 특히 안유진,이동민 작가님의 용전설만상도가 너무 좋더라고요.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이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앞에서 '인생샷'을 찍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슬쩍 가서 찍어왔습니다. 4개 색과 캐릭터로 표현된 김희선 작가님의 바람을 담은 옷깃과 더불어 대표 색으로 용이 그려진 모습이 멋있었거든요. 모든 잡귀 다 퇴치해줄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안은정 작가님의 다람쥐와 토끼의 염원이 깃든 귀주머니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얼마나 디테일하게 놓아져 있는지 정말.. 너무 예뻤어요. 원래도 국중박에서 뮷즈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신나더라고요.

바람의 나라에 접속하면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요. 저는 늘 주작을 선택했기 때문에 붉은색에 눈이 더 띄었습니다. 이런 바람의 나라와 작가님의 작품을 함께 대조해서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바람의 나라 대표 몬스터(?) 토끼와 다람쥐가 수로 놓여진 모습도 정말 반가웠고요.



 감상을 실컷 감상 후 미션도 완료한 후 보상을 받고 굿즈를 다시 보러갑니다. 사실 눈 돌아가게 너무 예뻐서 한참을 서성였습니다. 미션 수행을 완료하시면 인게임 쿠폰만이 아니라 아이디어스 할인 쿠폰도 함께 주거든요. 매달 4천 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 이 글을 다 쓰고 난 후에 등록하러 가보려고요.

 9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만 판매한다고 해요. 실물을 왈숙네 잡화점에서 직접 볼 수 있는데요. 하나같이 얼마나 예쁜지 제 통장 숫자를 보고 있으려니 좀 심란하더라고요. ^.^...



직접 보시면 더 눈이 돌아가는 실물이 더 훌륭한 굿즈들입니다. 링크를 바로 아래 같이 붙여둘게요. 흑흑, 너무 예뻐.



수익금의 일부는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위해 

참여 작가에게 지급된다고 하니까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입해도 좋겠네요.

아이디어스 구경가기

 인스타에 인증샷 업로드를 하면 자개 여권 지갑을 추첨으로 준다는데 부끄러워서 손만 나오게 찍어보았습니다. 용기 있는 분들은 꼭 참여해보세요. 저 여권 지갑 진짜 예쁩니다.



전부 구경한 후 경복궁 밖으로 나오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근정정 쪽을 바라보면 산과 우뚝 선 우리의 궁궐이, 반대쪽을 살펴보면 높은 건물들 속 광화문이 보이는 게 장관이었습니다. 산과 현대 건물, 그리고 궁궐의 조화가 새삼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전시 덕분에 오랜만에 경복궁 나들이를 올 수 있어 참 행운이었단 생각이 들었어요.



경복궁 계조당에서 열린 바람의 나라 전시는 바람의 나라 30주년을 계기로 바람의나라와 넥슨 재단 보더리스, 한국 전통 문화대학교가 함께했다고 하는데요. 보더리스에서 바람의 나라 IP를 창작 영감으로 제공하고 전통공예 신진 예술가의 창작과 향유 기회를 지원하는 사회공원 사업이라고 해요.

날이 선선해져서 나들이가 가고 싶은 요즈음!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혹은 어른 기준 1인 3천 원으로 경복궁과 바람의 나라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 놓칠 수 없잖아요. 바람의 나라를 해본 적 있다면,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연인과 혹은 친구와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경복궁 및 계조당 바람의 나라 전시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나라 궁과 산, 그리고 높은 건물이 보여주는 미묘한 풍경과 역사적 의미, 눈이 즐거운 전시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다녀왔는데 너무 즐겁더라고요. 이 글을 읽는 분께서도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자세한 공지사항과 내용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기념 전시 공지사항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