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다녀온 경복궁 바람의나라 30주년 전시

곤류

직접 다녀온 경복궁 바람의나라 30주년 전시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썸네일

경복궁에서 만난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바람의나라가 전통공예와 만났다.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보더리스'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함께 만든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가 경복궁 계조당에서 열리고 있다.

나는 전시가 시작한 날인 9월 9일에 직접 다녀왔다.
바람의나라를 아주 오래 플레이한 유저는 아니지만,
예전에 친구들과 잠깐 플레이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 전시에서는 게임 속 소재가 실제 전통예술 작품으로
어떻게 표현됐는지 살펴보고 왔다.


경복궁으로 출발

약도


전시가 열리는 곳은 경복궁 계조당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방문할 수 있지만 내가 선택한 방법은 지하철이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하차한 뒤 5번 출구로 나오면
경복궁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으로 바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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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부부터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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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도착해서 먼저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했다.

전시 자체는 무료지만 경복궁 내부에서 진행되는 전시이기 때문에
경복궁 입장료 3,000원이 필요하다.
매표소는 키오스크로 되어 있었고 카드 결제도 가능했다.


계조당까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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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검사를 하고 경복궁 안으로 들어가면 영제교라는 다리가 나온다.
영제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계조당으로 갈 수 있는 작은 문이 나오는데,
이곳부터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와 관련된 입간판을 확인할 수 있다.

입구에 전시 안내와 함께 QR코드도 마련되어 있었다.
QR코드를 미리 찍어두면 전시를 관람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QR 도록과 미션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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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조당에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바람안내소가 있고,
왼쪽에는 미션 확인과 굿즈 안내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먼저 안내데스크에서 전시 안내 팸플릿을 하나 받아 들고 전시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계조당에서 만난 바람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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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바람의나라 30주년을 기념하면서
넥슨재단의 보더리스 사업을 통해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더리스는 게임 IP를 예술가들의 창작 영감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창작과 예술 향유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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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가유산 수리기술과 기능자,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등
전통문화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학생들이 바람의나라를 소재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래서 전시장에서 만나는 작품도 게임 캐릭터를 재현한 형태가 아니고
도자, 기와, 옻칠, 단청, 전통회화, 자수 등 각자가 배운 전통기법을 이용해
바람의나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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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조당에 들어가기 전에는 비단처럼 보이는 섬유가 바람에 흩날리는 공간도 만날 수 있었다.
바람의나라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함께 마련되어 있었는데,
흩날리는 섬유가 예뻐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볼 수 있었다.

경복궁이라는 공간과 전시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계조당에서 만난 작품들

내부동선

출처 : 전시 웹도록


계조당 내부에서는 총 4점의 콜라보 작품을 순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바람을 담은 옷깃〉, 〈도적, 바람을 타다〉, 〈용전설만상도〉, 〈다람쥐와 토끼의 염원이 담긴 귀주머니〉
계조당 내부에서 순서대로 관람하고, 〈수호신수진계상〉은 계조당 밖 야외공간에 전시되어 있었다.

실내 전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식이었고,
입구에 실내용 슬리퍼가 준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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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했을 때는 작품을 만든 작가분들과 지인으로 보이는 분들도 전시장을 찾아와 계셨다.
작품 앞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작품을 설명해주고 계셨는데,
전시를 만든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조금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내가 직접 대화에 참여해서 들은 건 아니고,
조용히 다른 작품을 보면서 그분들이 대화를 나누고 계시다는 사실만 알 수 있었다 ㅎ...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 <도적, 바람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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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도적, 바람을 타다>였다.
바람의나라는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 게임인데,
그 안에서 등장하는 다람쥐를 3D 입체 작품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특히 옻칠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나무로 만든 조형물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도적 다람쥐의 색감이 단순한 나무색이 아니었다.
은은하면서도 여러 색이 겹쳐 보이는 느낌이 있었고,
옻칠이라는 기법이 가진 색감의 매력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람쥐의 꼬리에 있는 줄무늬와 탐관오리 다람쥐들의 장식에는 자개가 사용되어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야 보이는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이런 디테일을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작품에 실로 만들어진 장식물이 있었는데,
계조당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장식이 바람에 움직여서 작품에 실제로 바람이 들어온 듯한 동화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작품을 만든 작가들

작가소개

출처 : 바람의나라 유튜브


<도적, 바람을 타다>에는 양호성, 최효령, 한혜인 작가가 참여했다.

양호성 작가는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칠공으로, 건칠조형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다.

최효령 작가는 국가유산수리기능자 칠공, 도금공, 보존처리공 자격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금속과 칠보 등을 활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한혜인 작가는 옻칠을 기반으로 한 조형과 캐릭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 옻칠 기법을 현대적인 형태와 캐릭터에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작품과도 잘 어울린다.


직접 참여해본 QR 미션

웹도록미션

출처 : 전시 웹도록 캡처


전시를 관람하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QR 웹도록 미션도 있었다.
관람자가 모험가 다람쥐가 되어 다섯 개의 공예품과 장인들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총 5개의 전시품과 관련된 간단한 퀴즈를 풀면 되는데,
객관식 문제도 있고 주관식 문제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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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난이도는 쉬운 편이었다.
혹시 틀리더라도 다시 문제를 풀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사신수가 올라가 있는 타일의 개수를 세어보는 문제나
사신수와 상징색, 작품에 사용된 기법의 이름을 묻는 문제 등이 나온다.
전시 작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라 전시와 함께 진행하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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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시 웹도록


미션을 모두 완료하면 보상소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전시 기념 티켓과 게임 쿠폰, 그리고 아이디어스 멤버십 1년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게임 쿠폰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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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을 사용하면 다람쥐귀주머니 탈것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실제 전통 자수 작품으로 만들어진 <다람쥐와 토끼의 염원이 깃든 귀주머니>가
게임 속 탈것으로 다시 구현된 것이다.


바람의상실에서 사진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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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조당 앞에는 '바람의상실'이라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바람의나라의 픽셀 그래픽과 경복궁의 전통적인 건축물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라
전시 인증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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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는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뒤
#이립의바람전통을잇다 #보더리스전시 #바람의나라전시
중 하나의 해시태그를 선택해 인스타그램 피드나 스토리에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나는... 너무 수줍어서 인증사진까지 찍지는 못했고
포토존만 열심히 찍어왔다 ㅎ...


전시 굿즈 구경


전시 굿즈는 보상소 바로 왼쪽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내가 방문한 날이 전시 첫날이기도 했고
미디어 촬영팀이 와 있어서 괜히 카메라 앞을 서성이는 것 같아
제대로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

람쥐굿즈

출처 : 아이디어스


그래도 눈에 들어왔던 굿즈들이 있었는데,
다람쥐 자개 잔다람쥐 자개 키링처럼
다람쥐와 자개를 활용한 제품들이 특히 예뻤다.

MZ굿즈

출처 : 아이디어스


그 외에도 클리커 키링이나 키캡처럼 요즘 많이 사용하는 상품부터
가방, 에어팟 케이스, 와인백, 수세미처럼 실용적인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재미있었다.

굿즈는 현장에서 구매할 수는 없고 아이디어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실제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굿즈가 있다면 현장에서 살펴본 뒤 아이디어스에서 구매하면 된다.

또한 굿즈 판매 수익금 일부는 보더리스 참여 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위해 사용된다고 한다.
전시 기념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전통예술과 신진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응원하는 의미도 있다는 점이 좋았다.


직접 가보니 더 좋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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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방문하기 전에는 조금 걱정했던 부분도 있었다.

나는 바람의나라를 아주 어릴 때 친구들과 잠깐 플레이했던 정도다.
레벨이 올라가면 결제를 해야 했던 시절에 잠깐 즐겼던 기억이 전부라서,
혹시 전시의 소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친숙한 소재가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다람쥐였다.
바람의나라에서 다람쥐는 워낙 상징적인 몬스터이고 게임 초반부터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오래 플레이하지 않았던 나에게도 기억에 남아 있었다.

사신수 요소도 마찬가지였다.
청룡, 주작, 현무, 백호는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접하게 되는 요소라
게임을 오래 하지 않았는데도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소재를 어렵게 느끼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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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직접 작품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미리 사진으로 봤던 작품에서도 전체적인 모습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니 기와 타일에 새겨진 무늬나 도자 작품의 작은 디테일,
회화 작품의 붓터치와 안료의 질감, 옻칠 특유의 미묘하고 다채로운 색감처럼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이런 작품들은 직접 보는 재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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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시가 시작한 9월 9일 오후 3시 30분쯤 방문했다.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QR 미션까지 완료하고 나왔을 때는 약 15분 정도가 지나 있었다.
물론 작품을 하나하나 오래 감상하거나 경복궁의 다른 공간까지 둘러본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전시 자체는 비교적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규모였다.

그리고 전시장이 경복궁 안에 있기 때문에
경복궁 관람과 함께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9월 중순이 되면서 한여름보다 더위도 한풀 꺾이고 있어서 야외활동을 하기에도 조금씩 좋아지는 시기다.
경복궁을 둘러보고 계조당에 들러 전시를 관람한 뒤 QR 미션까지 참여하면
전시 기념품과 게임 쿠폰도 받을 수 있으니 함께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전시 관람료 자체는 무료지만 경복궁 입장료 3,000원이 필요하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면 좋다.


전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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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넥슨 보더리스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 기간 : 2026년 9월 9일 수요일 ~ 9월 21일 월요일

  • 장소 : 경복궁 계조당

  • 관람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경복궁 입장 마감 : 오후 5시

  • 화요일 휴궁

  • 전시 관람료 : 무료

  • 경복궁 입장료 : 3,000원

  • 만 24세 이하 : 경복궁 무료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공식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바람의나라 공지 ▼
https://baram.nexon.com/Notice/List/2/149790

▼ 보더리스 공지 ▼
https://borderless.nexonfoundation.org/news/proceeding/3532778


마무리

게임 바람의나라를 전통공예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만나볼 수 있던 전시였다.
특히 직접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사진으로 느끼기 어려웠던
옻칠의 질감, 도자와 기와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었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경복궁이라는 공간에서 바람의나라의 세계를 만나니
전시의 주제와 장소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의나라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면서 동시에 전통공예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9월 21일까지 경복궁 계조당에서 만나볼 수 있으니, 경복궁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