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로 다시 만난 바람의나라 30주년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곤류

전통공예로 다시 만난 바람의나라 30주년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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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바람의나라가 조금 특별한 모습으로 찾아왔다.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 '보더리스(Borderless)'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함께
바람의나라를 전통공예로 재해석한 전시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가 경복궁 계조당에서 열린다.

게임 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전통공예의 재료와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이고,
평소 바람의나라 게임에서 보던 모습이 전통문화와 만나면 어떤 모습으로 바뀌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1. 전시 기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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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

  • 전시 기간 : 2026년 9월 9일 수요일 ~ 9월 21일 월요일

  • 전시 장소 : 경복궁 계조당

  • 관람 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5시 30분

  • 입장 마감 : 오후 5시

  • 휴궁일 : 화요일

  • 전시 관람료 : 무료

  • 경복궁 입장료 : 3,000원

  • 만 24세 이하 : 경복궁 무료

9월 9일은 전시 오프닝 행사로 인해 오후 3시부터 관람 가능하며,
이후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자체는 무료지만 경복궁 안에 마련된 전시이기 때문에
경복궁 입장료가 별도로 필요하다.


2. 바람의나라와 전통공예가 만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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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바람의나라 30주년을 기념하면서
넥슨재단의 '보더리스' 사업을 통해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더리스(Borderless)는 게임과 예술의 경계를 넘어 게임 IP를 예술가들의 창작 영감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창작 활동과 예술 향유의 기회를 지원하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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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는 국가유산 수리기술과 기능자,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등 전통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바람의나라의 캐릭터와 세계관에서 소재를 가져와 각자가 익히고 있는 전통공예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그래서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단순히 게임 캐릭터를 그대로 만들어 놓은 형태와는 조금 다르다.
바람의나라라는 게임 IP를 각 작가가 가진 전통공예의 언어로 다시 해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30년 동안 이어진 게임 속 한국적인 세계관과 전통공예가 만나면서 바람의나라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셈이다.


3. 바람의나라를 담은 전통공예 작품 5점


이번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은 총 5점이다.
각각 사용하는 전통 재료와 기법도 다르고, 바람의나라에서 가져온 소재도 서로 다르다.

작품

소재

참여 작가

전통기법

<도적, 바람을 타다>

도적, 다람쥐

양호성, 최호령, 한혜인

건칠·옻칠 공예

<수호신수진계상>

사신수

이솔찬, 김정우

도자·전통 기와

<바람을 담은 옷깃>

사신수

김희선

전통회화·일러스트

<용전설만상도>

용전설

안유진, 이동민

단청·전통회화

<다람쥐와 토끼의 염원이 담긴 귀주머니>

다람쥐와 토끼

안은정

전통자수

건칠과 옻칠부터 도자, 기와, 전통회화, 단청, 자수까지 작품마다 표현 방식이 상당히 다르다.
게임 속에서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되어 있는 소재들이지만,
전통공예라는 새로운 표현 방식을 거치면서 각각 다른 분위기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볼거리다.


4. <수호신수진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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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길이 갔던 작품 중 하나는 <수호신수진계상>이다.

이 작품은 바람의나라의 사신수를 소재로 한다.

백자의 맑고 단아한 느낌과 거친 모래 질감이 느껴지는 전통 기와를 함께 사용해
사신수와 전통적인 게임판 형태를 표현했다.

작품을 자세히 보면 사신수들이 놓여 있는 바닥이 일반적인 평면이 아니다.
전통 기와의 질감과 잡상, 도자 조형을 결합해서 바람의나라 속 사신수와 게임 이미지를 새로운 형태로 풀어냈다.

참여 작가는 이솔찬, 김정우다. 
이솔찬 작가는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이수자로서 도자를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으며,
김정우 작가는 국가무형유산 제와장 이수자로 전통 기와와 관련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작가의 전문 분야가 작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흥미로웠다.
도자와 기와라는 전통적인 재료를 이용해 게임 속 사신수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의 의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5. <바람을 담은 옷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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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바람을 담은 옷깃>이다.

이 작품은 바람의나라의 사신수를
전통 복식을 입은 인물의 모습으로 재해석한 일러스트 작품이다.

작품을 보면 사신수의 특징을 각각 다른 인물의 모습과 색채로 표현했다.
인물 뒤에는 본래 사신수의 형상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
게임 속 신수와 이를 표현한 인간의 모습을 한 폭에서 비교해 볼 수 있다.

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색감이다.
비단 위에 전통 채색 안료를 사용하고, 사신수의 방위색인 청·주·백·흑을 중심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구름과 휘날리는 옷자락을 더해 신화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이 바람의나라라는 이름을 가장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에 흩날리는 옷자락과 구름, 사신수의 움직임이 한 화면에 들어가 있어서 그림인데도 움직임이 느껴진다.

작가는 김희선이다.
전통회화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색채와 이야기를 현대적인 일러스트로 표현하는 작가로,
이번 작품에서도 전통회화의 표현 방식과 바람의나라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6. 전시 굿즈도 놓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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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서는 바람의나라와 관련된 보더리스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전통공예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굿즈라 작품을 감상한 뒤 기념품으로 살펴보기 좋다.
다만 굿즈는 전시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없으며, 아이디어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굿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참여 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마음에 드는 작품이 있었다면 굿즈를 통해 신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도 응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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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유저라면 전시와 함께 QR 미션도 확인해 볼 만하다.
보부상 다람쥐가 되어 궁궐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미션을 완료하면 전시 기념 티켓과 함께 게임 아이템 쿠폰도 받을 수 있다.


7.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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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바람의나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전시다.
게임에서 익숙하게 봤던 도적, 다람쥐, 사신수, 용 등의 소재가
전통공예 작품으로 다시 만들어졌기 때문에 원작을 알고 있다면 작품 속 요소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그렇다고 바람의나라를 플레이해보지 않은 사람에게 낯선 전시는 아니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청룡, 주작, 현무, 백호 같은 사신수는
바람의나라를 해보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소재다.

여기에 30년 동안 서비스되어 온 바람의나라의 IP 자체도 오랜 시간 대중에게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직접 오래 플레이하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 접해본 경험이 있을 만한 소재들이 전시에 등장한다.
특히 사신수는 캐릭터를 처음 생성할 때 선택하게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바람의나라를 접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소재이고,
다람쥐와 토끼 역시 플레이 초반부터 만날 수 있는 친숙한 몬스터이다.

바람의나라를 오래 플레이한 사람에게는
익숙한 세계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라보는 재미를,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친숙한 전통 소재와 아름다운 공예 작품을 만나는 재미를 주는 전시라고 생각한다.


8. 공식 공지


전시 일정과 작품, 현장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바람의나라 공식 공지와 넥슨재단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baram.nexon.com/Notice/List/1/149790

https://borderless.nexonfoundation.org/news/proceeding/3532778

Borderless


마무리


《이립의 바람, 전통을 잇다》는 바람의나라 3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게임 IP와 전통공예가 만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주는 전시다.

특히 이번 전시는 게임 캐릭터를 단순히 전통적인 모습으로 꾸민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신진예술가들이 자신이 익혀온 전통기법을 활용해 바람의나라를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0년 동안 게임으로 만나온 바람의나라를
이번에는 전통공예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만나보는 것도 꽤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이미지 출처 : 넥슨재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