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RPG 메이플스토리, 친구와 함께 성장하기 좋은 게임일까?

꽤돼

온라인 RPG 메이플스토리, 친구와 함께 성장하기 좋은 게임일까?

[본 게시글은 넥슨 피크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안녕하세요. 꽤돼입니다.

온라인 RPG는 친구와 함께 성장하기 좋은 게임인가요? 현재 메이플스토리를 기준으로 보면 저는 예전처럼 친구와 계속 붙어서 같이 성장하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일 퀘스트나 사냥, 장비와 스펙업처럼 기본적인 성장은 대부분 혼자 할 수 있고, 보스 역시 내 스펙으로 잡을 수 있는 구간이라면 굳이 파티를 구하지 않고 솔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물론 친구와 함께했을 때 의미가 생기는 콘텐츠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요즘 메이플은 같이 성장한다기보다 각자 성장하다가 필요한 순간에 만나는 방식에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메이플은 각자 성장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저는 요즘 본섭에서 렌을 키우고 있는데, 실제 플레이 루틴을 생각해봐도 대부분 혼자 하고 있습니다.

일일 퀘스트는 스케줄러에서 지금 필요한 것만 골라서 진행하고, 사냥 역시 혼자 필요한 만큼 하는 편인데요.

장비를 맞추거나 스펙을 올리는 과정도 결국 각자 캐릭터에 맞춰서 진행하게 됩니다.

친구와 같은 날 캐릭터를 만들어도 플레이 시간이나 과금 여부, 사냥량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현실적으로 직장이나 생활 패턴까지 다르면 매일 시간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메이플은 친구가 접속하지 않아도 내 캐릭터는 내 속도대로 계속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 편한 게임에 가깝습니다.

현재 제가 느끼는 콘텐츠별 플레이 방식도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콘텐츠

친구와 함께할 필요

성장 방식

일일 퀘스트

낮음

각자 진행

사냥

낮음

경험치, 메소 개인 성장

장비와 스펙업

낮음

각자 세팅

솔플 가능한 보스

낮음

혼자 잡는 편이 편함

혼자 잡기 힘든 상위 보스

높아짐

파티로 더 높은 보스 도전

파티퀘스트

상황에 따라

수집이나 특정 목적 중심

예전 온라인 RPG에서 생각하던 '친구랑 파티를 맺고 계속 같은 사냥터를 도는 성장'과는 꽤 다른 모습입니다.

보스도 솔플이 가능하면 혼자 잡게 됩니다

친구와 함께하기 좋은 콘텐츠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보스가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이것도 내 스펙으로 솔로 클리어가 가능한 보스라면 저는 굳이 파티를 구해서 잡을 이유가 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강렬한 힘의 결정 가격도 입장한 파티원 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미 혼자 잡을 수 있는 보스라면 솔플로 잡는 쪽이 성장 측면에서는 더 깔끔합니다.

반대로 현재 스펙으로 혼자 잡지 못하는 상위 보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조금 더 빠르게 높은 보스에 도전하고 싶거나, 칠흑 보스 장신구처럼 희귀한 드랍을 노리고 싶다면 친구나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만들어 도전할 이유가 생기는데요.

혼자서는 못 잡던 보스를 여러 명이 힘을 합쳐 잡고, 거기서 좋은 아이템이 떨어지는 순간은 파티 플레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것도 기본적인 성장 과정 전체를 친구와 함께한다기보다는 각자 스펙을 올린 뒤 특정 보스를 목표로 모이는 형태에 더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파티퀘스트도 있지만 성장의 중심은 아닙니다

메이플스토리에는 여전히 여러 종류의 파티퀘스트도 남아 있습니다.

월묘의 떡이나 첫 번째 동행 같은 예전 파티퀘스트를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다만 지금은 예전처럼 파티퀘스트를 반복하면서 레벨을 올리는 모습보다는 몬스터 컬렉션을 채우거나 데미지 스킨처럼 원하는 보상과 수집 요소 때문에 간간이 찾는 경우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친구와 파티퀘스트를 한두 번 해보는 건 재미있겠지만, 현재 메이플에서 캐릭터 성장의 중심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 일퀘와 사냥은 각자 하고, 보스도 솔플 가능한 구간까지는 혼자 진행하다가 혼자 하기 어려운 콘텐츠나 같이하고 싶은 콘텐츠가 생겼을 때 파티를 만드는 방식이 지금 메이플에는 더 잘 맞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친구와 메이플스토리를 같이 시작하는 게 의미 없다는 건 아닙니다.

같은 게임을 하면서 서로 장비나 스펙 이야기를 하고, 각자 어디까지 성장했는지 비교할 수도 있고, 나중에 스펙이 맞으면 함께 상위 보스에 도전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와 붙어서 함께 성장하는 온라인 RPG를 원하는 분이라면 생각했던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로 접속 시간이 달라도 각자 캐릭터를 키울 수 있고, 시간이 맞을 때 보스나 파티 콘텐츠를 같이 즐기는 정도를 원한다면 오히려 지금의 메이플스토리가 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현재는 대부분 솔로로 플레이하고 있어서, 제 기준에서는 '친구와 함께 성장하는 게임'보다는 '각자 성장하면서 필요할 때 함께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맞는 것 같네요.

이상 꽤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