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픈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접속하는 이유

곤류

[피크 챌린지]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픈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접속하는 이유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썸네일


마비노기 모바일을 오픈 첫날부터 플레이하고 있다.

솔직히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다.
몇 달 정도 즐기다가 다른 게임으로 넘어갈 줄 알았는데,
어느새 지금까지 거의 매일 접속하는 게임이 되어 있었다.
왜 질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면, 화려한 업데이트 때문이라기 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 자체가 나와 잘 맞았던 것 같다.


하루를 채우는 플레이 루틴

16-1


게임을 접속하면 가장 먼저 은동전과 공물을 사용하면서 일일 숙제를 시작한다.
던전을 돌고 사냥터를 돌다 보면 하루 할 일은 금방 끝난다.

16-2


그렇다고 하루에 몰아서 오래 플레이하는 게임도 아니다.
은동전은 30분마다 하나씩 충전되고 공물도 시간이 지나야 다시 쌓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다시 하자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16-3


나도 어느 순간부터는 특별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이 루틴 자체가 익숙해졌고,
매일 조금씩 플레이하는 것이 일상의 한 부분처럼 자리 잡았다.


🎲 조금씩 완성되는 세팅

16-4


스펙업도 하루만에 끝나는 구조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룬 하나를 맞추기 위해서는 던전, 사냥터, 어비스, 레이드를 계속 돌고
룬을 승급하거나 어비스나 레이드 재화를 모아서 룬으로 교환해야 한다.

16-5


그렇게 승급에 성공해서 나오거나, 재화를 교환해서 나온 룬도
내가 원하는 룬이 아닐 확률이 높고, 어떤 룬이 나올지는 운에 맡겨야 한다.
미지의 룬 시스템이 있어서 도감에 등록되지 않은 룬이 우선 나오긴 하지만
이상하게 내가 정말 필요했던 룬은 항상 마지막쯤 나오는 기분이 든다.

16-6


답답할 때가 많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세팅이 쉽게 끝나지 않기 때문에
매일 꾸준하게 접속하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 다른 콘텐츠로 쉬어가는 재미

16-7


사냥과 스펙업만 계속 했다면 중간에 질릴 확률이 높다.
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투 외에도 즐길 거리가 꽤 많다.
생활 콘텐츠를 하거나 마이홈을 꾸미고, 길드원들과 채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날도 있었다.

16-8


특히 나는 패션 아이템과 염색을 좋아해서 새로운 의상이 추가될 때마다 가장 먼저 구경하러 간다.
전투를 다 하고 나서 코디를 바꾸고 염색을 고민하는 것만으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런 부분들이 플레이 템포를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역할을 했다.


👥 부캐를 키우는 맛

16-9


부캐를 육성하는 재미도 오래 플레이한 이유 중 하나였다.
다양한 클래스의 캐릭터를 육성하면 사용하는 룬과 보석 세팅도 달라지고,
같은 콘텐츠를 해도 느낌이 새롭다.

16-10


본캐 숙제를 끝내고 나면 부캐릭터를 순회하는 것도 하나의 루틴이 되었다.
하나의 캐릭터만 반복해서 키우는 것보다 여러 클래스를 번갈아 플레이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같은 게임 안에서 새로운 목표를 계속 만들어 플레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 최근에는 조금 달라진 느낌

16-11


그래서인지 시즌2 이후의 변화는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마도저항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장비를 맞추는 데 필요한 재료 부담이 커졌고,
여러 캐릭터를 함께 육성하기보다 본캐 하나에 재화를 집중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인 구조가 됐다.
예전에는 본캐도 키우고 부캐도 키우고, 다시 생활 콘텐츠를 즐기면서 내 템포대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성장 방향이 본캐 중심으로 많이 기울어진 느낌이다.

16-12


부캐를 키우는 재미가 게임을 오래 플레이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인데,
지금은 그 재미를 포기하고 본캐에 몰아줘야 하는 상황이 너무 아쉽다.
단순히 새로운 성장 요소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던 게임에서 멀어지는 느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