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마비노기 모바일 찍먹하러 왔다가 부먹하게 되었다.
자경씨
![[피크 챌린지] 마비노기 모바일 찍먹하러 왔다가 부먹하게 되었다.](https://peak-file.nexon.com/uploads/20260717_0733_94354c43.png)
이 글은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입니다.
새로 출시한 게임은 정보가 적습니다. 그렇다보니 '찍먹'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없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본다는 표현이기도 하고, 처음부터 이 게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한다기보다 가볍게 이것 저것 재미를 누려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비노기 온라인과 마비노기 영웅전을 굉장히 재미있게 했던 저로서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나왔을 때 하지 않고 넘기는 방법을 몰랐기에, 하지만 어떤 게임을 좀 더 집중적으로 시작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운 나이가 되었기에 가볍게 '찍먹'해보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오픈 유저로서 지금까지 매일 접속하는 플레이어가 되었죠.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6년 7월 17일을 기준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은 479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접속일수는 474일. 왜 5일이 비냐고요. 작년 25년 6월에 닌텐도 뮤지엄 티켓이 추첨되서 일본다녀왔거든요. 외국에 나가면 마비노기 모바일 접속이 막힌다는 걸 몰랐거든요. 그렇게 저는 5일간 마비노기 모바일을 강제로 하지 못했었습니다.

5일을 쉬었으면 사실 그 상태로 접을 수 있는데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접속하게 만들더라고요. 이 마비노기 모바일이란 게임이 말입니다. 이 평양냉면 같은 게임 같으니라고. 사실 일본 여행 가서 접속 못하면서 아, 이대로 이거도 접나? 생각했거든요. 결국 찍어 먹으려고 했는데 잔뜩 부어서 고기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먹게 되어버린 마비노기 모바일, 슴슴한데 계속 찾게 되는 평양냉면 같은 매력의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을 소개합니다.

하나의 재미는 삼삼하지만 모이면 끊을 수 없어- 평양냉면 같은 너
마비노기 모바일은 제 기준 다른 게임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슴슴해요. 캐릭터를 만들고 접속해 에린에 들어선 후 일어나는 일들이 막 엄청 도파민 터지고 그렇다기보다는 일상에 판타지가 가미된 느낌입니다. 물론 에린을 구하는 영웅서사가 무슨 자극이 작냐고 하실 분이 계시겠습니다만 메인 스토리만이 이 게임의 즐거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투도 있지만 이곳에는 낭만이 있고 생활이 있으니까요.

캠프파이어에 모여 앉아 함께 연주하거나 웃으며 수다를 떨거나, 나무를 캐고 약초를 캐며 내 생활을 만들어가거나 다양하게 즐길 거리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 하나를 꼭 말하자면 큰 한 방은 없어요. 그거 하나 때문에 마비노기 모바일을 계속해서 한다고 하기에는 임팩트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하나로 어우러지면 바로 이 계속 찾게 되는 맛이 느껴지는거에요. 어떤 날은 어비스를 꼭 클리어하고 싶어서, 또 어떤 날은 친구랑 수다떨고 싶어서, 어떤 날은 그냥 연주나 하고 싶어서, 어떤 날은 생활 가공을 해야해서. 그래서 꾸준히 들어오다보면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일 년이 되고 그렇게 늘어납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에서의 옷 그리고 염색
마비노기 모바일의 최종 콘텐츠는 꾸미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저마다 다른 모습의 캐릭터 외양부터 시작해 같은 옷이라도 어떻게 색을 입히냐에 따라 전혀 다른 옷으로 보이는 게임이죠. 더군다나 주기적으로 새로운 옷이 나옵니다(내 통장). 주기적으로 신상이 나오다보니 다음 신상을 기다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모험가 패스 의상도 뽑기로만 얻을 수 있는 에픽 의상도, 어비스가 새로 도입될 때마다 추가되는 어비스 의상, 레이드마다 가진 레이드 의상 등 패션은 끝이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기본 패션 티켓으로 구할 수 있는 기본 의상도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정도랄까요?

이건 꼭 깨고야 말거야 - 새로운 기믹, 새로운 난이도의 어비스와 레이드
G1이 끝난 후 처음 나온 레이드 글라스기브넨을 시작으로 서큐버스, 타바르타스, 에이렐, 그리고 이번에 추가된 카브락까지 각 기믹이 다르고 재미가 다른 레이드가 나옵니다. 한 번씩 이벤트를 가미해 8명의 임프로 글라스기브넨을 처치하러 가기도 하죠. 어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스 어비스를 시작으로 바리 어비스를 지나 이제 룬다 어비스 시즌인데요. 이번 어비스는 어떤 보스가 나올지, 그리고 어떤 기믹을 풀어나가야하는지를 기대하는 건 굉장히 큰 즐거움입니다. 특히나 이번 룬다 어비스는 지옥 난이도부터 새로운 기믹이 추가되면서 더 재미가 커졌어요.

쉬고 싶다가도 생각나는 요일 숙제, 빠지면 손해인 거 같아!
아무리 질리지 않는 게임이라도 쉬고 싶은 날은 생깁니다. 바다로 놀러갔다거나 가족들과 오랜만에 모였다거나, 친구들과 신나게 놀이동산을 갔다거나 변수는 많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꼭 마비노기 모바일을 아무리 작은 시간이라도 접속하게 되더라고요. 요일 던전을 돌기 위해, 그리고 내 공방 속 가공 공장을 돌리기 위해서요. 매일 한 바퀴라도 심층 던전을 돌고 몰리를 만나기 위해, 퍼거스를 만나 강철괴와 합금강괴를 물물 교환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어찌보면 사소한 이런 부분이 결국 꾸준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동하고 있는 거 같아요.

잊을만하면, 루즈해질만하면 주는 공짜 티켓 포기할 수 없어
정기적으로 메인 스토리가 업데이트되고 편의성이 개선되고 이벤트가 진행되다보면 함께 따라오는 게 있습니다. 네, 바로 공짜 환생석, 프리미엄 패션 티켓, 프리미엄 펫 티켓 등 재화 아이템입니다. 열심히 에린 생활을 하다보면 다음 시즌이, 다음 업데이트가 다가오고 그와 함께 선물이 주어집니다. 보통 캠파 라이브를 할 때도 주어지죠. 그렇다보면 이번에는 뭘 줄까, 이걸 또 알뜰살뜰 모아서 어디에 투자할까 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과거 마비노기 온라인도 14년에 시작해 20대 중반 때까지 했었는데 이번 마비노기 모바일은 얼마나 더 오래할 수 있을지 감도 오지 않습니다.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하네요. 그때는 취업 등 다양한 현실적인 여건과 제가 추구하던 즐거움과 조금 결이 달라지면서 멀어졌었는데요. 지금은 너무너무 재미있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 에린 라이프를 즐기고 있어서 감이 전혀 오지 않아요. 그저 이 즐거움이 더 오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 공개된 새로운 스토리도, 이벤트도, 이런 기대감이 계속해서 게임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란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이 안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도 빼먹을 수 없습니다. 이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그들이 있어 이 게임을 떠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럼 오늘도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이 행복하시길 바라며,
+덧+

지난 1주년 기념일 기준
366일 중 연속 접속한 시간이 259일이라면 지금은 도대체…
얼마나 오랜 시간 에린에 머물렀을지 감도 오지 않는다.
![[피크 챌린지] 모비노기 모바일, 천하 제일 빌런 대회 - 1번 후보 대무연](https://peak-file.nexon.com/uploads/20260621_1253_093756db.png)
![[피크 챌린지] FC온라인 v 메이플스토리](https://peak-file.nexon.com/uploads/20260621_0638_aff4739c.png)
![[피크 챌린지] 나는 이런 거도 있다!! 엘소드 게임 굿즈 소개](https://peak-file.nexon.com/uploads/20260624_0804_41c282c7.jpg)
![[피크 챌린지] 화면은 작아졌어도 낭만은 그대로인 마비노기 모바일](https://peak-file.nexon.com/uploads/20260623_0445_dd17530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