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다시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추천하고 싶은 MMORPG, 마비노기

떠돌이시민

[피크 챌린지] 다시 시작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추천하고 싶은 MMORPG, 마비노기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종종 오랫동안 접었던 게임 중 다시 시작해볼까? 싶은 게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유독 “복귀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임이 하나 있는데, 바로 마비노기 입니다.

학생 시절 내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게임 업계에 들어온 후에는 판타지 라이프라는 컨셉을 이렇게 잘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내가 마비노기에 복귀하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드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판타지 라이프” 라고 들어봤나?

감자도 캐고 양털도 깎고..

마비노기 열심히 하는걸 보면 종종 친구들이 와서 “그렇게 재밌음? 나도 해볼까?” 라는 말들을 종종 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도 플레이 하지 못하고 이탈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봤습니다.

솔찍히 말하면 마비노기는 취향이 굉장히 많이 타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벨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강해지는 타 MMO RPG들과는 다르게 마비노기의 경우에는 생활 스킬들을 올릴 수록 캐릭터의 기본 스텟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활 스킬을 올리는 것이 필수적인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 다른 형태의 게임 스타일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얻지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에는 요리 레시피를 하나씩 찾아내는 즐거움도 있었고, 스킬 북 하나를 얻기 위해 게임 곳곳에 있는 컨텐츠들을 자연스럽게 플레이하는 형태가 정말 “다른 세상에서 사는 느낌인데?”라는 생각을 하게 해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너무 취향에 맞는 게임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잡캐 is best

많은 RPG 게임들이 직업을 선택하면 그 캐릭터로는 다른 형태의 전투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혹은 직업을 옮길 때 페널티를 얻고 변경을 하는 상황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캐릭터를 다시 키워야하는건가.. 아니면 “그냥 페널티 먹고 바꿔?” 하는 고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비노기를 플레이하면서 느낀것은 “잡캐 is best” 였습니다. 디버프? 내가 건다... 공격? 내가한다! 라는 느낌으로 열심히 캐릭터를 잡캐로 키워둔 후에 컨트롤하면서 모든걸 혼자 해결할 수 있는게 개인적으로는 신세계 같은 느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MMO RPG 라고 싸우기만 할 필요는 없어!

판타지 라이프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는 마비노기 세계관에서는 즐길 수 있는게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당연히 MMO RPG의 빼놓을 수 없는 전투도 있지만, 제작(무기, 방어구)을 한다던지, 이쁜 옷들이 나오면 개성에 맞게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룩덕, 길드에 들어가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직접 즐겨보는 등 다양한 형태가 많았다는 생각입니다.(제작자 이름이 박힌 풀옵션 장비를 만들던 길드원의 환호성이 아직도 기억난다..)

또한 합주나 경매같이 판은 깔아두되, 플레이어들이 스스로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시스템도 꽤 많았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현재에 와서 마비노기라는 게임을 돌아볼 때 굉장히 잘 만들어진 형태의 게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온라인 MMO RPG 에서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를 다 만들어 놓았고 그걸 꾸준히 유지하면서 업데이트를 한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되는데, 그걸 20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확실히 명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운영이라던지 확률적인 문제 때문에 큰 이슈를 만들어내는 상황이 있기는 하지만 꾸준히 유저 층을 유지한다는 부분에서는 충분히 대단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복귀는 어려운데.. 추천은 해주고 싶은 마비노기

종종 마비노기 복귀를 해볼까? 라는 생각을 할 때마다 고민이 많습니다. 이유는 새로 나온 컨텐츠들을 개방하기까지 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하는데, 직장인이 된 지금 그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인생 게임” 이 뭐냐고 물어보면 여전히 마비노기를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지만 판타지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정말 잘 표현했고, MMO RPG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느껴볼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한번쯤은 플레이 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이야기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