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메이플스토리 23주년, 롯데월드까지 메이플 세상으로 만든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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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챌린지] 메이플스토리 23주년, 롯데월드까지 메이플 세상으로 만든 콜라보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게임 콜라보라고 하면 보통 캐릭터 스킨 하나 추가하고 끝나는 수준을 떠올리는데, 메이플스토리 23주년 롯데월드 콜라보는 그 기준을 완전히 바꿔놨어요.

오늘은 게임 안에서도 밖에서도 동시에 메이플 세상이 됐던 이 콜라보 이야기를 해보려 해요.

2026년 4월 3일, 롯데월드 어드벤처에 메이플 아일랜드가 정식 개장했어요. 단순한 팝업 행사나 시즌 이벤트가 아니에요. 약 600평 규모의 상설 테마존이 롯데월드 매직 아일랜드 동쪽 구역에 자리를 잡았어요. 롤러코스터를 포함한 어트랙션 4종, 굿즈샵, 디저트 공간까지 갖춰진 본격적인 테마파크 구역이에요.

이게 단순히 신기한 수준을 넘어서는 이유가 있어요. 국내 테마파크 역사상 최초로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상설 테마존이 생긴 거거든요. 이전에도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 같은 어트랙션이나 단기 이벤트성 행사는 있었는데, 특정 구역 전체를 게임 세계관으로 완전히 리뉴얼해서 상시 운영하는 건 메이플 아일랜드가 처음이에요. 유니버설 파크의 슈퍼 닌텐도 월드처럼, 게임 속 세계관이 현실의 테마파크로 구현된 거예요. 규모는 닌텐도 월드보다 작지만, 한국에서 게임 IP가 오프라인 테마파크의 핵심 콘텐츠로 자립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테마존 안에 들어가면 메이플 세계관이 곳곳에 녹아있어요. 포토존에서는 핑크빈, 메이플 용사들, 헤네시스 마을, 아르카나와 정령의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체험존에는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핑크 시크릿룸 테이블, 레트로 게임존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단순히 캐릭터 조형물만 세워두는 방식이 아니라, QR코드를 통해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방문객이 직접 메이플 세계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체험이 가능하다는 게 특히 인상적이에요. 콜라보 굿즈도 캐릭터 인형과 피규어부터 문구류, 의류, 액세서리, 메이플 테마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서 메이플 팬이라면 굿즈샵에서만 한참 머물게 되는 구조예요.

메이플 아일랜드 개장도 인상적이었는데, 4월 29일 메이플스토리 23주년 당일엔 한 발 더 나아갔어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통째로 빌려서 메이플 유저만을 위한 전일 대관 이벤트를 진행한 거예요. 총 10,000명을 모집했는데, 1차 예매가 오픈한 지 단 30초 만에 전부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2차 예매도 마찬가지였어요. 티켓 가격이 10,000원이었는데 이 가격에 롯데월드를 메이플 유저끼리만 즐길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되는 혜택이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날 하루는 일반 이용객은 아예 입장이 불가했고, 메이플 유저들만의 공간이 됐어요. 티켓 배분도 세심하게 나뉘어 있었어요. 280레벨 이상 유저 5,000매, 260레벨 이상 유저 5,000매로 따로 티켓팅이 진행됐거든요. 오래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을 먼저 배려한 구조예요. 방탄소년단 진이 준비한 간식도 제공됐고, 메이플 크리에이터 7인이 일일 스태프로 참여하면서 행사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갔어요.

2026년 3월 14일에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무대에서 김창섭 디렉터가 직접 메이플 나우 특별판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온라인 쇼케이스를 게임 회사 사무실이나 스튜디오가 아닌 테마파크 현장 무대에서 진행했다는 것 자체가 이번 콜라보의 규모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어요. 게임 속에서만 만나던 메이플 세계가 현실의 테마파크에서 그대로 펼쳐지는 경험이었어요.

오프라인만 뜨거웠던 게 아니에요. 같은 기간 게임 내에서도 메이플어택 이벤트가 3월 14일부터 6월 14일까지 동시에 진행됐어요. 놀이공원 스타일의 이벤트 맵이 생기고, 출석 이벤트와 마스코트 퍼레이드 콘텐츠까지 추가됐거든요. 롯데월드에 직접 가지 못한 유저들도 게임 안에서 콜라보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였어요.

게임 켜도 메이플, 롯데월드 가도 메이플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었어요.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동시에 같은 콜라보 분위기가 펼쳐지는 건 웬만한 게임 콜라보에서는 보기 어려운 규모거든요. 보통 콜라보라고 하면 게임 안에 상대방 캐릭터 스킨이 추가되거나, 오프라인 팝업 행사가 단발로 열리는 식인데, 이번 콜라보는 게임 내 이벤트와 오프라인 테마존이 동시에, 그것도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함께 운영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달랐어요.

이번 메이플스토리 X 롯데월드 콜라보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규모가 크기 때문만이 아니에요. 게임 IP가 오프라인 현실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메이플스토리라는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닿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핵심이에요. 롯데월드에 놀러 갔다가 메이플 아일랜드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오래전에 메이플을 하다가 그만뒀던 사람이 테마존을 보고 다시 게임을 켜는 경우도 생길 수 있거든요.

메이플스토리가 23년간 쌓아온 IP의 힘이 이번 콜라보를 통해 제대로 터진 것 같아요. 앞으로 이런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아우르는 콜라보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게임 안에서 끝나는 콜라보가 아니라, 현실 세계까지 뻗어나가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콜라보야말로 진짜 기억에 남는 콜라보라는 걸 이번 메이플 X 롯데월드 콜라보가 보여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