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2010년대 PC방 서든어택 로딩 화면 앞에서 두근거리던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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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PC방 달려가서 서든어택 켜던 그 순간 로딩 바가 채워지는 그 몇 초가 설렜던 옛날 FPS no.1 서든어택의 로딩 화면 앞에서 두근거리던 그 시절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종례 끝나는 소리랑 거의 동시에 친구들이랑 눈빛 교환하고, 가방 메고 PC방으로 직행하던 루틴이 었고 자리 잡고 앉아서 서든어택 아이콘 더블클릭하면,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게임이 켜지는 동안 옆자리 친구랑 "오늘 어느 맵 하지", "제3보급 가자" 같은 얘기 나누면서 로딩 바가 채워지길 기다렸다. 지금 생각하면 그 대기 시간 자체가 이미 게임의 일부였던 것 같다.
로딩 화면에서 서든어택 특유의 배경음악이 깔리는 순간이 있었다. 군사 게임 특유의 묵직하고 긴장감 있는 그 브금. 지금도 어디서 비슷한 분위기의 음악 들으면 그 PC방 냄새랑 모니터 불빛이 떠오를 정도다. 그 음악이 흘러나오면 괜히 자세를 고쳐 앉게 됐고, 마우스 감도 한 번 확인하고, 손가락 워밍업도 하게 됐다. 아무것도 시작 안 했는데 이미 집중 모드로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로딩 바가 끝까지 차고 화면이 전환될 때의 그 순간이 있다. 친구들이랑 같이 "간다!" 하고 소리 지르거나, 말없이 마우스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가거나.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충분히 흥분하면서 게임 들어가고 그랬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로딩 화면이 일종의 의식 같은 거였다. 일상에서 게임 안으로 넘어가는 경계선. 그 몇 초 덕분에 게임에 더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게임 로딩이 워낙 빨라져서 그런 설렘을 느낄 틈도 없는데, 가끔은 그 느린 로딩 바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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