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혼자서도 즐거운 슬기로운 게임 생활(혼자서도 잘해요) - 마비노기 모바일을 중심으로
자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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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입니다.
우리는 매순간 함께일 수 없다. 함께하는 시간도 분명 즐겁고 행복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법,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게임, 혼자여도 충분히 즐거운 MMORPG, 혼자여서 더 기억이 남는 순간을 찾아보았다.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온전히 혼자로 둘 수 있는 사람인걸 생각하면 충분히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이다. 노래를 시작해보자. 꺼~야! 꺼~야! 할!꺼~야! 혼자~서~도! 잘할꺼야! (나이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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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즐기기 좋은 메인스토리
마비노기 모바일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함께하면 재밌는 부분이 있으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거 마비노기 온라인(이하 본가노기)에서는 직접 이야기의 당사자가 되어 할동하는 RP던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인원수 조건을 무조건 충족시켜야만 했다. G1의 최종 보스 글라스기브넨을 잡기 위해서도 무조건 본인 포함 3명이 파티로 맺어야만 메인스토리 진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마비노기 모바일에서의 타르라크, 마리, 루에리 기억 던전을 떠올려보자. 혼자서도 충분히 스토리 진행이 가능하다. 글라스기브넨을 막기 위해 본가노기에서는 전설의 3용사와 같이 나와 다른 유저로 파티를 구성해 갔으나 모비노기에서는 스토리 구성이 변경되었기에 타르라크, 나오와 함께 진행하기 때문이다. 분명 본인 포함 세 명의 유저로 파티를 구성해야만 진행할 수 있었던 과거 방식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 그러나 모든 조작을 하나씩 하는 트렌드였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 수 없거나 다양한 기기로 플레이하는 추세인만큼 혼자서도 언제든 진행할 수 있도록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솔로 플레이가 편하게 느껴졌던 이유
함께하는 플레이는 시간에 제약이 생긴다. 개인적인 입장에서 솔직하게 말하자면 좀 더 놀이에 투자할 수 있었던 10대 때와는 다르게 30대 후반인 나와 친구들은 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도 즐길 수 있으면서, 함께 즐기면 즐거움이 플러스되는 방식을 더 선호한다. 내가 원하는 시간 때, 할 수 있을 때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솔로 플레이는 편하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데에는 그만큼 에너지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이다. 혼자라면 그 에너지를 온전히 게임을 즐기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특히나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우연한 만남"이라는 매칭 시스템이 있다. 혼자서도 던전, 레이드, 어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핵심적인 시스템이다. 혼자서 게임을 하려면 무조건 혼자 모든 몬스터를 잡아야했던 예전과 다르게 같은 시간대에 같은 던전을 돌고자 하는 다른 유저가 있다면 함께 돌 수 있도록 매칭해주는 시스템이다. "혼자" 게임하는 형태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시스템이 정말 편하다. 진짜로 혼자서만 돌고 싶으면 세팅을 혼자로 잡으면 되고, 누군가와 합류하거나 교류하면서 파티를 맺고 싶지는 않지만 파티플이 필요할 때에는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맞춘 우연한 만남을 이용해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혼자 플레이하며 기억에 남았던 순간
혼자 플레이하면 가장 큰 장점은 스토리의 몰입성이다. 타인과 함께 진행할 때 영상이 나오면 빠르게 건너뛰는 게 우리의 국룰 매너인데 혼자서 진행한다면 그 영상이나 스토리를 내 속도에 맞추어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를 온전히 보는 걸 선호하는 유저가 있는가하면, 이야기는 건너뛰고 빠르게 진행하길 원하는 유저가 있게 마련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레이드 진입 전 영상을 보기 위해 일부러 혼자 들어갈 때도 있다. 레이드 클리어는 못하더라도 다른 유저와 함께 있을 때에는 시작 전 레이드 영상을 보고 있기에는 양심에 찔리기 때문이다.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도 더 집중해서 볼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다. 루에리와 트리아나의 대화를 하나씩 곱씹듯이 듣는다거나 빠른 전투씬을 볼 때에도 온전히 그 영상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메인스토리를 진행할 때마다 여운이 남는다. 이번 제5장 여신강림: 빛과 어둠에서도 마찬가지다. 다크나이트와 팔라딘의 각성 조건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팔라딘이 "희생"이었다면 다크나이트는 "수호"라는 키워드로 본다거나 현재 나가 있고, 그 전에 전설의 3용사가 있었고, 그 전에 마우러스가 배신 당하고, 그 전에 마리가 태어났고를 따져보면 마우러스는 도대체 몇살인걸까 하는 의문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결론
혼자해도, 함께해도 즐거울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게 아닐까? 혼자여야만 하는 게임이 있고, 함께여야만 하는 게임이 있다. 리버스1999는 친구의 캐릭터를 빌릴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혼자하는 턴제 스토리 게임이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파티를 이루어 자기 역할을 잘 해내야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는 협력 게임이다. 그러나 마비노기 모바일은 혼자서도 충분히, 함께라면 더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고민한 흔적이 있다. 우연한 만남이나 파티 시스템, 그리고 꼭 성장이나 생산 콘텐츠가 아닌 유저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이드 게임까지. 아름다운 공간에서 친구들과 사진을 남길 수도 있고, 혼자 좋은 명소에 가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우리 함께 하지 않겠는가? 꼬시는 거냐고? 꼬시는 거 맞다. 얼른 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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