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챌린지] 혼자하기좋은MMORPG, 마비노기는 내 속도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폭풍같은주황호랑이31281

[피크 챌린지] 혼자하기좋은MMORPG, 마비노기는 내 속도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넥슨 피크 포스트 챌린지 참여 중]

안녕하세요. 에드가입니다.

MMORPG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게임을 먼저 떠올립니다.

파티를 맺고, 길드에 들어가고,
던전을 같이 돌고, 보스를 잡으러 가는 모습이 먼저 생각나죠.

저도 예전에는 MMORPG를 하면
무조건 사람들과 어울려야 제대로 즐기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조금씩 들고,
게임할 수 있는 시간이 들쭉날쭉해지다 보니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하는 재미도 좋지만,
가끔은 그냥 혼자 조용히 접속해서
내 속도대로 움직이는 시간이 더 편할 때가 있습니다.

이번 #혼자하기좋은MMORPG 주제를 보고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넥슨 게임은 마비노기였습니다.

마비노기는 예전부터 조금 독특한 MMORPG였습니다.

다른 게임처럼
레벨 올리고, 장비 맞추고, 강한 보스를 잡는 재미도 있지만
그게 전부인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마비노기를 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사냥만 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
낚시도 하고, 요리도 하고, 악기도 연주하고,
양털을 깎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가능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좀 이상했습니다.

“MMORPG인데 이렇게 느긋해도 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그 부분이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마비노기는 빨리 강해져야만 재미있는 게임이라기보다
그 세계 안에서 뭘 하고 놀지 고르는 재미가 있는 게임에 가깝습니다.

혼자 하기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파티원이 접속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고,
내가 못한다고 눈치 볼 일도 적습니다.

그냥 오늘 하고 싶은 걸 하면 됩니다.

오늘은 메인스트림 퀘스트를 조금 밀고,
내일은 생활 스킬을 올리고,
또 어떤 날은 던바튼에서 이것저것 구경만 하다가 끄는 날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도 이상하지 않은 게임입니다.

저는 이게 마비노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혼자 플레이할 때 좋았던 건
퀘스트를 따라가는 흐름이 생각보다 편했다는 점입니다.

오랜만에 접속하면 MMORPG는 늘 막막합니다.

“뭘 해야 하지?”
“내 장비는 아직 쓸 만한가?”
“요즘은 어디서 사냥하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마비노기는 블로니의 성장지원 같은 초반 가이드가 있어서
완전히 맨땅에 떨어진 느낌은 덜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마비노기는 오래된 게임인 만큼
시스템도 많고, 콘텐츠도 많고,
처음 보는 용어도 은근히 많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전투, 이동, 스킬, 장비 같은 기본 흐름을 다시 익히게 됩니다.

혼자 복귀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가이드가 꽤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마비노기는 혼자 해도
게임 속 공간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MMORPG에서 의외로 풍경 보는 걸 좋아합니다.

요즘처럼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도 많지만,
마비노기 특유의 분위기는 또 다릅니다.

조금 오래된 느낌도 있고,
따뜻한 느낌도 있고,
어딘가 느긋한 판타지 마을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있습니다.

던바튼에 서 있으면
사람들이 지나가고,
누군가는 악기를 연주하고,
누군가는 코디를 자랑하듯 서 있습니다.

굳이 말을 걸지 않아도
그런 분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 여기가 마비노기구나” 하는 느낌이 납니다.

혼자 하는 MMORPG라고 해서
완전히 외롭게만 플레이하는 건 아닙니다.

마비노기는 혼자 움직여도
주변에 사람 냄새가 나는 게임입니다.

같이 파티를 하지 않아도
마을에 유저들이 있고,
게시판이나 경매장을 보고,
누군가의 연주를 듣고,
지나가는 캐릭터의 코디를 보게 됩니다.

직접 대화하지 않아도
온라인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이게 싱글 게임과는 다른 점입니다.

혼자 즐기지만,
완전히 혼자는 아닌 느낌.

저는 이 균형이 좋았습니다.

솔로 플레이에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대단한 보스를 잡았을 때보다
오히려 별것 아닌 장면이었습니다.

퀘스트를 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생각지도 못한 장소를 구경하게 됐던 일,
생활 스킬 올리겠다고 재료를 모으다가
한참을 딴짓했던 일,
마을에서 연주하는 유저 옆에 잠깐 서 있다가
그냥 듣고만 있었던 일.

이런 순간들이 이상하게 오래 남습니다.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효율적으로 보상을 챙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목적 없이 게임 안을 돌아다니는 시간이 더 편할 때가 있습니다.

마비노기는 그런 플레이를 받아주는 게임입니다.

또 하나 좋은 점은
혼자 플레이할 때 부담이 덜하다는 겁니다.

요즘 게임은 정보가 너무 빠르게 퍼집니다.

어떤 직업이 좋다,
어떤 장비를 맞춰야 한다,
어떤 루트가 효율적이다,
이런 정보가 계속 보입니다.

물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정보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도 전에 피곤해질 때가 있습니다.

마비노기는 그런 면에서
조금 다르게 즐길 여지가 있습니다.

남들이 추천하는 최적 루트도 있지만,
굳이 그 길만 따라가지 않아도 됩니다.

전투가 좋으면 전투를 하면 되고,
생활 콘텐츠가 좋으면 생활을 하면 되고,
스토리가 궁금하면 퀘스트를 따라가면 됩니다.

저처럼 게임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이런 자유도가 꽤 중요합니다.

퇴근하고 잠깐 접속해서
오늘은 퀘스트 하나만 깨고 끌 수도 있고,
주말에 시간이 나면 조금 오래 붙잡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와 약속을 맞추지 않아도
게임이 진행된다는 게 편합니다.

물론 마비노기도 MMORPG이기 때문에
모든 콘텐츠를 혼자만으로 끝내는 게임은 아닙니다.

어려운 던전이나 상위 콘텐츠는
파티가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제처럼
혼자서도 즐기기 좋은 MMORPG를 고르라면
저는 마비노기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혼자서 퀘스트를 따라가도 되고,
생활 스킬을 올려도 되고,
캐릭터를 꾸며도 되고,
마을 분위기를 구경해도 됩니다.

꼭 누군가와 경쟁하지 않아도
내 캐릭터가 조금씩 쌓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마비노기의 매력입니다.

예전에는 MMORPG를 하면
무조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레벨이 높아야 하고,
장비가 좋아야 하고,
남들이 하는 콘텐츠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릅니다.

게임은 결국 내가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오래 갑니다.

마비노기는 그런 면에서
혼자 접속해도 어색하지 않은 게임입니다.

남들보다 느려도 괜찮고,
오늘 많이 못 해도 괜찮고,
그냥 내 속도로 에린을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이게 30대 후반이 되어 다시 보니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처럼 하루 종일 게임할 체력은 없지만,
가끔 조용히 접속해서
퀘스트 하나 하고,
생활 스킬 조금 올리고,
마을 분위기 구경하다가 끄는 정도의 게임은 아직도 좋습니다.

마비노기는 그런 플레이가 잘 어울리는 MMORPG입니다.

그래서 이번 #혼자하기좋은MMORPG 주제에는
넥슨의 마비노기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와 함께하면 더 풍성해지는 게임이지만,
혼자 해도 충분히 자기만의 시간이 남는 게임.

빠르게 달리지 않아도 되고,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즐겨도 되는 게임.

저에게 마비노기는
혼자 하기 좋은 MMORPG라는 말이 꽤 잘 어울리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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