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넥슨뮤지엄

네오필

제주에 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넥슨뮤지엄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넥슨뮤지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2013년 넥슨컴퓨터박물관을 개관한 이후 13년 만에 대대적인 리뉴얼로, 단순한 IT 전시관이 아니라 넥슨 게임 브랜드의 문화 공간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인데요.

게이머라면 제주에 한 번 가볼 만한 이유가 생긴 셈입니다.


공간 자체가 하나의 게임

넥슨뮤지엄은 층마다 성격이 뚜렷하게 다릅니다.

1층 'Ready 4 Play'에서는 처음 만난 관람객과 나란히 앉아 4인 플레이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간 외벽 미디어에는 현재 뮤지엄에 있는 플레이어들의 닉네임과 게임 정보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데, 게임장 특유의 분위기를 오프라인 공간에서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2층 ‘인벤토리’는 게임 역사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반가운 공간입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PC 패키지 게임의 역사를 모아둔 아카이브인데요. 당시 게임의 패키지, 매뉴얼, 굿즈와 함께 약 2,500권의 디지털 게임 잡지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넥슨 3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도 상영되며, 같은 층에서는 특별전 '바람의나라: 이어지는 바람'이 열리죠.

김진 작가의 원화 9점과 1996년 복원 프로젝트 자료처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3층

3층 '안녕, 나의 OOO!'는 넥슨 계정을 연동해서 개인 플레이 기록에 맞춰서 이머시브 관람을 제공합니다.

입장권 카드를 키오스크에 태그하면 내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의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하고, 원하는 게임의 대표 NPC가 나타나 아나몰픽 포털과 대형 곡면 LED 미러 공간으로 안내해 줍니다.

영상이 끝나면 포토모드도 해금됩니다. 바람의나라부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까지 넥슨 게임을 오래 해온 사람이라면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자신의 게임 인생 전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죠.

굿즈존에서는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모바일, 블루아카이브 등 다양한 IP 굿즈와 뮤지엄 한정 금속 뱃지, 신규 아트워크 장패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게이머의 새로운 성지

▲그래도 공항에서 꽤 가까운 편?

넥슨뮤지엄 위치는 제주도입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다른 게임 행사처럼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죠.

그렇지만 2,500권의 게임 잡지 아카이브, 바람의나라 원화, 한국 PC 게임의 역사적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게이머로서 나의 족적을 되짚어보고, 또 하나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죠.

언젠가 저도 ‘성지’로서 한 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