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게임 블루 아카이브 하루나의 매력
네오필


블루 아카이브에 등장하는 쿠로다테 하루나는 게헨나 학원의 미식연구회 부장입니다. 키는 163cm이며 몸매의 윤곽이 훌륭하게 드러나는 제복, 특히 외투를 망토처럼 걸쳐서 고고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죠.
그런 하루나의 첫인상은 서브 컬처 장르라는 관점에서 보면 솔직히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파고들수록 디테일한 설정과 반전 매력이 쏟아지는 캐릭터였습니다.
저는 소심하고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인데, 하루나의 거침없는 성격을 보면서 대리만족도 할 수 있었고, 조금은 닮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 스토리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첫인상과 초기 관계

처음 하루나와 선생님의 관계는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나는 선생님을 그저 이용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겼고, "분명 또 이상한 짓을 하다가 잡혀온 거겠죠"라며 노골적으로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미식을 연구하겠다는 이유로 선생님을 반강제로 끌고 다니는 등, 자기 좋을 대로 대하는 관계였습니다.
감정의 시작

전환점은 인연 스토리에서 찾아옵니다.
선생님과 함께 컵라면을 먹은 하루나는 평소와 다른 특별한 맛을 느끼고 만족합니다. 그런데 이후 똑같은 조건으로 혼자 만들어 먹었을 때는 그 맛을 재현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었을 때 음식이 더 맛있어진다는 것. 하루나 자신도 깨닫지 못한 사이 선생님을 향한 마음이 커져 있었던 겁니다.


로비에서 하루나가 선생님에게만 붕어빵을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어필하는 장면도 이 감정의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공식 프로필에는 기름진 음식을 좋아한다고 적혀 있는데, 선생님 앞에서는 굳이 붕어빵을 꺼내는 것이죠.
사랑을 깨달은 후



발렌타인 이벤트에서 하루나는 선생님과 함께 말차 초콜릿을 만듭니다. 선생님이 "하루나의 마음이 가득 들어있다고 생각하니 더 달콤한 것 같아"라고 말하자 하루나는 크게 흔들립니다.
이 이벤트를 통해 하루나는 좋아하는 사람과 마주 보며 감상을 나누면 달콤한 음식 없이도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새해 버전의 하루나는 한층 성숙하고 감정 표현이 풍부해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후리소데를 차려입고 선생님에게 먼저 팔짱을 끼는 등 적극적으로 다가서는데, 사실상 연인이 하는 행동을 거침없이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내면의 변화

하루나의 가장 큰 변화는 미식에 대한 신념이 바뀐 것입니다. 이전의 하루나는 맛없는 식당은 폭탄으로 날려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 신념이 선생님과의 관계를 거치면서, 미식이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먹고 나누는 것이라는 방향으로 바뀌어 갑니다. 극단적이었던 가치관이 온기 있는 쪽으로 전환되는 거죠.
행동적으로도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맛집을 발견하면 폐점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후우카를 납치했던 행동에 사과하는 장면은 그 변화를 실감하게 해줍니다.
마치며


▲2024년 체육복 버전 이후 소식이 없는 하루나… 수영복 버전 보고 싶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캐릭터였지만, 하루나는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깊이 마음에 남아 있는 캐릭터입니다. 거침없고 당당한 모습 뒤에 이렇게 섬세한 감정의 결이 숨어 있다는 게, 저는 그 부분이 가장 좋았네요.
이런 묘사들이 블루아카이브라는 게임이 가진 장점이고, 신규 캐릭터가 추가될 때마다 어떤 사연을 가졌을지부터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5월 26일 무장 리오, 히마리, 토키와 만날 날도 무척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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