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블루아카이브 오케스트라

네오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블루아카이브 오케스트라

블루아카이브가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을 이어오며, 서브컬처 게임 음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서비스 시작 이후 쌓아온 음악적 자산이 이제는 연주회장에서 직접 울려 퍼질 정도로 두터워진 것이죠.


블루아카이브 게임 오케스트라

시작은 2023년 11월이었습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블루아카이브 한국 단독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렸고,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약 5,000명의 관객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이 공연의 핵심은 단순한 BGM 모음이 아니었습니다.

게임 속 서사와 이벤트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으로 음악을 배치했고, 그 결과 "게임 플레이 타임을 음악으로 다시 걷는 공연"이라는 반응이 얻었습니다.

이때의 반응이 워낙 뜨거웠기 때문에 '사운드 아카이브'라는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굳어졌고, 2025년 3.5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로 이어졌죠.

'2025 사운드 아카이브: 디 오케스트라'는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광주, 대구까지 총 5개 도시를 돌았고, 투어 종료 후 9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앵콜 공연까지 추가로 진행되었습니다.

앵콜 공연에서 1,600석 규모 좌석이 예매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되었고, 전국 투어와 앵콜을 합산해 총 10회차, 누적 관객 1만 2,000명 이상이 공연장을 찾으면서 ‘서브컬처 게임 최초 전국 투어 오케스트라’라는 타이틀을 달았습니다.

관객들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셋리스트 구성과 연주 수준, 무대 연출 모두 2023년보다 상향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게임 음악이 남기는 것

2024년 지스타에서 넥슨 30주년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렸을 때, 메이플스토리부터 블루아카이브까지 수십 년치 음악이 무대 위에 올라왔습니다.

'우리는 30년 동안 게임을 만들었다'는 설명은 지루하고 현학적입니다.

오케스트라 연주 한 번이 훨씬 직관적으로 그 역사를 체감하게 해주죠. 긴 설명 없이도 뇌리에 꽂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블루아카이브는 이제 4년차를 지나며 자신만의 역사를 써가고 있습니다.

3.5주년 오케스트라를 마쳤지만, 이 게임이 계속 좋은 음악을 내놓고 서사를 쌓아간다면 언젠가 10주년 연주회도 충분히 그릴 수 있는 그림입니다. 블루아카이브 오케스트라가 특별한 이유는 그 가능성을 이미 보여줬다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