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청결 유지 방법, 의외로 하면 안 되는 행동들
네오필
스마트폰 표면에서 화장실 변기보다 최대 10배 많은 세균이 검출된다는 연구 결과는 꽤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하루종일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 쇼츠를 넘기고, 웹서핑을 하면서 쉴 새 없이 화면을 문지르는 걸 생각해보면 딱히 과장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죠.
그런데도 폰을 주기적으로 닦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폰을 망가뜨리지 않으면서도 제대로 위생을 챙기는 방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기본 루틴

스마트폰 청소를 시작하기 전에 전원을 끄고 충전 케이블을 먼저 분리합니다.
그다음 손을 비누로 20초 이상 씻어 완전히 말려주세요. 손에 묻은 오염이 폰으로 그대로 옮겨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케이스는 분리해서 따로 세척하는데요. 실리콘, TPU, 플라스틱 케이스라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주방세제 조금)를 풀어 손으로 문질러 씻고, 잘 헹군 뒤 완전히 말려줍니다.

70%에 주목. 요즘은 전자기기 전용 소독티슈가 나오기도 하더군요.
폰 본체는 마른 극세사 천을 준비한 다음, 70% 이소프로필 알코올 또는 70% 알코올 함량의 전자기기용 소독 티슈를 천에 '살짝' 적셔서 닦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액체를 폰에 직접 분사하면 절대 안 됩니다. 반드시 천에 먼저 묻히고 나서 사용해야 합니다.
스피커 구멍과 충전 포트 주변은 액체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른 부드러운 솔이나 마른 면봉으로 먼지만 살살 털어주는 게 좋습니다. 마무리는 마른 극세사 천으로 한 번 더 닦아 잔여 수분을 없애고, 완전히 말린 케이스를 다시 끼워주면 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70% 알코올 + 극세사 천 + 직접 분사 금지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에탄올 또는 알코올 함량을 잘 봐야 합니다. 이 제품은 83%라서 조심해서 써야 하죠.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콜솜을 활용해도 되는데요. 알코올(에탄올 등) 60~70% 정도 함량의 알콜솜이 안전합니다.
80% 이상은 되도록 피하는 편이 낫고, 어떤 제품이든 너무 자주 쓰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주기를 적당히 조절해 주세요.

기본 루틴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분들은 UV 살균기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단, KC인증 여부와 정식 테스트 자료가 검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게 중요합니다.
항균 코팅 케이스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죠.
다만 이런 도구들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아래에서 소개할 생활 습관 쪽에 더 신경을 쓰는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효과적입니다.
피해야 할 청소법

폰 액정 화면 = 유리 니까 써도 되겠지? 라는 생각은 금물
한편, 잘못된 방법으로 닦다가 폰을 망가뜨리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표백제, 염소계 세정제, 유리 세정제, 아세톤, 암모니아계 세제 같은 강한 화학제품은 디스플레이의 올레포빅 코팅을 손상시켜 번들거림과 터치감 저하로 이어집니다.
물이나 세제를 화면에 직접 붓거나 분사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방수폰이라도 포트나 마이크 틈으로 액체가 들어가면 부식이나 단락이 생길 수 있거든요.

겔 타입 손 소독제를 폰에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알코올 외에 보습제와 향료 성분이 남아서 끈적임과 얼룩을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또한 휴지나 키친타월, 옷자락으로 세게 문지르는 행동도 좋지 않습니다. 섬유가 생각보다 거칠어서 미세 스크래치가 쌓일 수 있고, 물티슈로 틈새까지 쑤셔 닦으면 수분이 몰리는 부분에서 고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생활 습관

청소 루틴 못지않게 중요한 게 평소 습관입니다.
대표적으로 화장실에 폰을 들고 가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 설문에서 의료진의 절반 이상이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장내세균이 검출된 사례가 있습니다.
주머니나 가방 속에 열쇠, 동전, 카드와 함께 폰을 넣어두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스크래치뿐 아니라 오염원이 그대로 묻을 수 있기 때문에, 폰 전용 칸을 만들어두는 게 훨씬 낫습니다.

외식할 때 음식점 테이블에 폰을 그냥 올려두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게마다 소독 상태를 알 수 없는 만큼, 가방 위나 전용 파우치 위에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귀가 후나 식사 전에는 손을 먼저 씻고 나서 폰을 만지는 순서를 지켜주세요. 이것만 해줘도 오염을 꽤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 1회 정도는 케이스와 액정보호필름 상태를 점검해서, 변색이나 찢어짐이 심하다면 교체해 주는 편이 위생에도 기기 보호에도 좋습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스마트폰 청결 유지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저도 요즘 카러플을 달리느라 양손으로 폰을 잡고 오랫동안 만지작 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더욱 주의해서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